민주당은 외연 확장, 국힘은 징계 늪
더불어민주당이 김민석 신임 대표 체제를 공식 출범시키며 민생 안정과 외연 확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비당권파 의원들에 대한 중앙윤리위원회의 징계 심의로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는데요. 최근 조경태, 권영진, 서범수, 진종오 의원이 징계 사유에 대한 소명 절차를 거치면서 당내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절차적 공정성을 둘러싼 갈등
징계 심의 과정에서 절차적 문제가 불거져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진종오 의원은 윤리위원장이 고압적인 태도로 질의를 진행했다며 강하게 유감을 표했습니다. 그는 소명 자리가 마치 유도 심문처럼 느껴졌다고 주장하며, 공정한 판단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위원 기피 신청을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경태 의원도 이번 징계가 이중 잣대라고 비판했습니다. 과거 다른 사안에서 중징계 권고가 있었음에도 윤리위가 이를 묵살한 적이 있다며 형평성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특히 권영진 의원은 원내대표와의 물리적 충돌이, 서범수 의원은 부적절한 발언이 징계 사유로 올랐는데, 관련 피해자가 직접 선처를 탄원한 사실도 전해졌습니다.
반면 5·18 관련 논란이 있었던 이진숙 의원에 대한 징계는 논의조차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당 대변인 측은 입법기관 소속 개인이 세미나를 연 것에 대해 관여할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놓았는데요. 이를 두고 당내에서는 비당권파에만 엄격한 잣대를 대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를 민주당의 비명횡사에 빗댄 비장횡사라고 표현하며, 장동혁 지도부가 반대 세력을 정리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왔습니다.
당원 중심 정당과 불안한 전망
장동혁 대표는 당원 중심 정당을 내세우며 조직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당협위원장을 전원 재선출하는 방안까지 거론되면서 강성 당원 영향력 확대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물론 당원 주권 강화라는 명분은 있지만, 당헌과 당규상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사실 이런 상황 속에서 징계 결과는 향후 총선 공천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당원권 정지 등 중징계가 결정될 경우 관련 의원들의 정치적 입지가 좁아질 수밖에 없는데요. 쇄신파 측은 지도부가 외연 확장의 기회를 징계 정치로 날려버리고 있다고 비판하며, 중징계 결정 시 지도부 책임론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