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간선거 한 달 앞...트럼프 선거개입 논란과 한국 470조 투자 향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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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10월 6일 오전 5:17

발행: 2026년 10월 6일 오전 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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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투표소에 ICE 요원을 배치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선거 개입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150여 가지 위협 시나리오를 마련해 대응에 나섰고, 공화당 텃밭인 캔자스에서는 고물가와 가뭄으로 민심 이반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중간선거 결과는 한국의 470조 원 대미 투자 조건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선거 개입 우려 재점화

미국 중간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선거 공정성 논란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는 최근 타임 인터뷰에서 투표소에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을 배치할 가능성에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답했지만, 비상사태 선포와 반란법 발동 가능성에는 "배제하지도, 포함하지도 않는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민주당은 150여 가지 위협 시나리오를 정리하며 비공개 모의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척 슈머 원내대표는 의원과 법률가들을 불러 대응책을 마련했고, 일부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법원에 소송 서류를 제출할 준비를 갖췄습니다. 미국시민자유연맹도 2,500만 달러를 투입해 자원봉사자 1만 명을 훈련시켰습니다.

주·지방 선거당국도 대비에 나섰습니다. 덴버시와 라틴계 민권단체 루락은 무장 ICE 요원의 투표소 배치를 막기 위해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미군은 투표소에 연방군을 배치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텃밭마저 흔들리는 공화당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함께 공화당 텃밭인 캔자스주가 핵심 격전지로 떠올랐습니다. 디젤 가격이 갤런당 3.5달러에서 6.5달러를 돌파하며 농기계 구동 비용이 급증했고, 최악의 가뭄으로 밀 수확량까지 줄면서 농민들의 불만이 커졌습니다.

에머슨대 조사에 따르면 무당층의 62%와 공화당원의 23%가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무당층의 42%가 민주당 애덤 해밀턴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답하면서 현역 로저 마셜 상원의원은 정치적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이러한 민심 이반은 아이오와와 네브래스카 등 팜벨트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공화당이 100년간 지켜온 캔자스 의석을 잃는다면 향후 2년간 정책 추진이 매우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한국 470조 투자 청구서 향방

중간선거 결과는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 조건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한국이 약 470조 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한 가운데, 공화당이 다수당을 유지하면 미국 우선주의 정책이 가속화되고 민주당이 상하원 어느 한 곳이라도 탈환하면 견제장이 마련될 수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에 대한 투자 합의가 없으면 세율을 두 배로 인상하겠다는 압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국 내 생산설비 확대에 반도체법 지원금을 의존하고 있어 의회 다수당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습니다.

D&A 어드바이저리 장성관은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470조 원 투자 청구서의 조건표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한국 기업은 선거 전후에 관계없이 투자 조절 옵션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