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로레알 출신 이선주 신임 CEO 선임…글로벌 전문가로 위기 타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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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9월 29일 오후 5:01

발행: 2025년 9월 29일 오후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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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이 82분기 만에 화장품 사업 적자를 기록하며 경영 위기를 맞았습니다. 이에 로레알 출신 이선주 사장을 신임 CEO로 영입했습니다. 이 사장은 30년간 키엘, 메디힐 등 다양한 브랜드를 성공시킨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로, LG생활건강의 화장품 사업 도약과 위기 극복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습니다. 전임 이정애 사장은 새로운 출발을 위해 용퇴했습니다. 이 사장은 11월 임시 주총을 거쳐 공식 취임 예정입니다.

LG생활건강, 신임 CEO에 글로벌 통 이선주 사장 선임

LG생활건강이 로레알 출신의 이선주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CEO)로 선임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인사는 최근 화장품 사업부에서 82분기 만에 적자를 기록하는 등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 속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과감한 결정으로 풀이됩니다. 오랜 기간 LG생활건강을 이끌어온 이정애 사장은 회사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용퇴를 결정했습니다.

82분기 만의 적자, 변화 요구 거세져

LG생활건강은 올해 2분기 실적 발표에서 화장품 사업 부문이 19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하며 충격을 안겼습니다. 팬데믹 이후 소비 트렌드의 급격한 변화와 중국 시장의 불확실성 증대, 치열해진 국내외 경쟁 환경 속에서 기존의 성장 공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위기감이 고조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LG생활건강은 내부 혁신만으로는 한계를 느끼고, 외부에서 검증된 전문성과 새로운 시각을 가진 리더를 영입하여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브랜드 전문가’ 이선주, 글로벌 경험으로 승부수

신임 이선주 CEO는 화장품 업계에서 30년 이상 경력을 쌓아온 인물로, 특히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성장시킨 경험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로레알 코리아에서 홍보 및 기업 커뮤니케이션 업무로 경력을 시작한 이 사장은 이후 입생로랑, 키엘 브랜드의 총괄 매니저를 맡아 눈에 띄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가장 주목받는 대목은 한국을 키엘 글로벌 매출 2위 시장으로 견인하고, 키엘 국제사업개발 수석부사장 재임 시 로레알 럭셔리 부문 내 2위 브랜드로 도약시키며 글로벌 매출을 두 배로 성장시킨 경험입니다. 이는 LG생활건강이 직면한 글로벌 시장 확대 및 브랜드 경쟁력 강화 과제를 해결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사장은 로레알을 떠난 후에도 엘엔피코스메틱 글로벌전략본부 사장 및 미국법인 지사장으로서 메디힐의 성공적인 미국 시장 안착을 이끌었습니다. 또한 유니레버 자회사 카버코리아 대표이사 재직 시에는 AHC 브랜드의 BI(브랜드 아이덴티티) 재정립과 경쟁력 강화에 힘쓰며 국내 브랜드의 해외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이처럼 이선주 사장의 폭넓은 브랜드 경험과 사업 감각은 LG생활건강의 기존 사업을 재정비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애 사장 용퇴, 미래를 위한 선택

이정애 전 사장은 LG생활건강 역사상 첫 여성 CEO로서 재임 기간 동안 '숨37', '빌리프' 등 핵심 브랜드의 글로벌 사업 리밸런싱과 효율화에 집중하며 조직 체질 개선을 시도해왔습니다.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브랜드 포트폴리오 재정비 및 사업 구조 고도화를 위해 노력했지만, 회사의 새로운 도약과 미래 준비를 위해서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판단, 정기 인사 이전에 스스로 용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G생활건강 이사회는 이정애 사장의 의사를 존중하여 사의를 수용했으며, 이는 이선주 신임 CEO에게 변화를 위한 충분한 시간과 공간을 제공하고 조직 전반의 쇄신을 추진하려는 결정으로 해석됩니다.

11월 임시 주총 거쳐 공식 출범…변화에 대한 기대감

이선주 신임 CEO는 10월 1일부터 대표이사로서의 직무를 시작하며, 오는 11월 10일에 개최될 임시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대표이사직에 선임될 예정입니다. LG생활건강은 이번 리더십 교체를 통해 그동안 중국 시장 의존도를 낮추고 동남아시아 등 신흥 시장 개척, 북미 시장 강화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이선주 사장의 글로벌 마케팅 전문성과 혁신적인 리더십이 침체된 화장품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생활용품 사업과의 시너지를 창출하며 LG생활건강을 다시 한번 성장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