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장관 귀국...3,500억 달러 대미 투자 1호 윤곽 임박

매y비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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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3일 오후 2:19

발행: 2026년 9월 13일 오전 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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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대미 투자 막판 협상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텍사스 엔시날 발전소와 대형 원전이 유력한 1호 프로젝트로 거론되는 가운데, 건설주와 원전 ETF는 수주 기대감에 들썩이고 있습니다. 다만 사업비 증액과 조기 송금, 우산형 SPV 구조 변경 등 안전장치 흔들림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어 17일 국회 보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초읽기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국 뉴욕에서의 막판 협상을 마치고 9월 13일 오후 귀국했습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한미 간에 약속된 총 3,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프로젝트의 첫 단추를 꿰는 자리였는데요. 텍사스주 엔시날 가스복합발전소와 대형 원전 건설 사업이 유력한 1호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김 장관은 오는 17일 국회에 협상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며, 이르면 18일쯤 구체적인 프로젝트 윤곽이 공개될 전망입니다.

사실 이번 협상은 단순한 투자 규모 확정을 넘어 여러 조건을 다지는 과정이었습니다. 양측은 사업비 규모와 송금 시기, 참여 방식 등 세부 사항을 집중적으로 조율했는데, 특히 발전 사업의 경우 사업비가 당초 200억 달러에서 220억 달러대로 증액될 가능성이 제기되며 막판 진통도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건설주 들썩인 기대감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소식에 시장은 먼저 반응했습니다. 9월 들어 KRX 건설 지수는 9.44% 상승하며 코스피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고,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삼성E&A 등 주요 건설사들의 주가도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원전과 건설 관련 ETF 역시 한 주간 좋은 흐름을 이어갔는데, 이는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에 대한 수주 기대감이 선반영된 결과입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신중한 시각도 있습니다. 미국과 한국의 건설 산업 구조가 서로 달라 공동 EPC 참여 여부나 역할 분담, 기자재 직접 구매 범위 등에 따라 실제 수주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는 거죠. 정부가 추진하는 팀 코리아 방식의 참여가 구체화된다 해도, 실제 수익성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주가 변동성이 상당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흔들리는 안전장치 논란

투자 규모가 커질수록 안전장치의 유무가 중요한데, 이 부분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체결된 전략적 투자 양해각서에는 원리금 상환이 가능한 상업적 합리성 확보와 연간 투자 한도 200억 달러 제한, 송금 전 45영업일 검토 기간 등의 안전장치가 담겼습니다. 특히 여러 사업의 위험을 통합 관리하는 우산형 특수목적법인 설립은 핵심 보호 장치로 꼽혔는데요.

하지만 최근 협상 과정에서 개별 프로젝트 단위로 손익을 정산하는 방안이 논의되면서 위험 분산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달 말 약 3조 원 규모의 첫 투자금이 조기 송금될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45영업일 검토 기준마저 지켜지지 않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사업성이 불투명한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포함 여부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어, 정부의 협상 내용 투명 공개와 명확한 위험 관리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