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총리, 선관위 원포인트 개헌 시사...정국 블랙홀 우려도

연뉴이한
23개의 관련 기사

4달 전 수정 · 2026년 6월 21일 오후 10:19

발행: 2026년 6월 21일 오후 3:19

요약 생성중...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이후 선관위 개혁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원포인트 개헌 가능성을 시사하며 청년 주도 공론화를 제안했지만, 야당은 특검 우선을 주장하며 개헌에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토론회에서는 위원장 상임화와 특별감사관 도입 등 다양한 처방이 나왔으나, 여야 대립과 현장 시위 속에서 개혁의 향방은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선관위 개혁, 여야를 넘어 공론화로 가나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이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둘러싼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선관위 개혁을 위한 원포인트 개헌을 제안한 데 이어, 김민석 국무총리까지 직접 시민 토론회를 열어 개헌 추진 의지를 밝혔는데요. 선관위 개혁이 정파적 문제를 넘어 국민적 공론화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 총리는 21일 한국체육대학교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선관위를 해체하거나 과거 내무부 산하로 되돌리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대신 헌법 개정을 통해 독립성은 유지하되 외부의 견제와 감시가 가능한 구조를 만드는 게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는데요. 특히 이번 논의가 여야의 정쟁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청년과 대학생이 주도하는 공론화 과정을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토론회에서 나온 구체적 처방들

토론회에는 학계와 시민사회, 청년 대표들이 함께했고 다양한 개선안이 쏟아졌습니다. 참여연대 이소영 실행위원은 법관 중심의 폐쇄적 운영을 지적하며 위원 정수 확대와 시민사회 대표성 반영을 제안했습니다. 시민의눈 박세진 대표는 위원장 상임화와 함께 국회 추천·대통령 임명 방식의 특별감사관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토론회에서는 견제 장치와 전문성 확보가 핵심 키워드로 꼽혔습니다.

법학계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고려대 장영수 명예교수는 선관위가 내부적으로 타락한 고인물이 되었다고 직언하며 가시적인 변화를 촉구했고, 가천대 이근우 교수는 업무 범위를 재검토하고 외부 컨설팅을 통한 조직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청년 측은 국정조사나 특검을 통해 수사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책임 구조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개헌 vs 특검, 여야 대립과 시위 현장

물론 정치권의 시선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원포인트 개헌을 통해 선관위를 감사원 감찰 대상에 포함시키는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인데요. 반면 국민의힘은 개헌에 부정적인 기색을 보이며 야당 추천 특검을 먼저 수용해 진실 규명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혁의 속도와 방식을 둘러싼 여야 대립은 여전히 험난해 보입니다.

한편 서울 올림픽공원 개표소 앞에서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시위가 17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 총리가 토론회장으로 들어가는 동안 일부 유튜버와 참가자들은 외부인 출입 제한에 항의하며 비폭력 기조를 강조했습니다. 김 총리는 이달 말 다보스포럼 참석 후 내달 초 총리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여, 선관위 개혁 논의는 그의 퇴임 이후에도 상당한 동력을 얻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