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8cm '엄지공주' 황서현, 40년 만의 평균대 금메달…여서정과 '멀티 금' 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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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6일 오후 5:18

발행: 2026년 9월 25일 오후 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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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기계체조 평균대 결선에서 17세 황서현이 14.700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40년 만의 한국 여자 평균대 금메달이다. 전날 도마에서 여서정도 금메달을 따며 한국 여자 체조는 단일 아시안게임 최초로 두 명의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133.8cm의 작은 체구를 장점으로 꼽는 황서현은 다음 달 세계선수권과 2028 LA 올림픽을 목표로 한다.

40년 만에 울린 애국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기계체조 평균대 결선에서 17세 황서현이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난도 6.600점과 실시 8.100점을 합쳐 14.700점을 기록했는데요. 중국의 추치위안(14.566점)과 일본의 오카무라 마나(14.300점)를 제친 결과입니다. 한국 여자 평균대 금메달은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40년 만입니다. 예선에서는 5위에 그쳤지만, 결선에서 가장 높은 난도를 실수 없이 소화하며 정상에 섰습니다.

평균대는 폭 10cm에 불과해 작은 흔들림도 낙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종목입니다. 황서현은 3회전과 360도 회전 기술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착지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했습니다. 경기 후에는 "힘들게 훈련한 게 막 생각나고 조금 눈물 났어요"라며 감독과 코치에게 감사를 전했습니다.

여서정과 함께 만든 '멀티 금'

이번 대회에서 한국 여자 체조는 겹경사를 맞았습니다. 전날 도마 결선에서 여서정이 평균 14.483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는데요.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8년 만의 두 번째 금메달입니다. 한국 여자 기계체조가 단일 아시안게임에서 두 명의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여서정은 1차 시기 '추소비티나'로 14.466점을 받았고, 2차 시기에서는 난도 5.0의 '바이토바'를 선택해 안정성을 택했습니다. 반면 북한 안창옥은 2차 시기에서 착지 실패로 점수가 크게 깎이며 은메달에 머물렀습니다.

그동안 한국 여자 체조는 여서정의 '원맨팀'이라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황서현의 등장으로 이런 구도가 바뀌고 있는 겁니다.

'엄지공주'의 다음 목표

황서현은 키 133.8cm, 몸무게 33.9kg의 작은 체구로 '엄지공주'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그는 "무게중심이 낮아 흔들림이 덜해 유리하다"고 말하는데요. 실제로 작은 몸집은 평균대에서 안정성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7살에 기계체조를 시작한 그는 전국소년체전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2025년 제천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시니어 첫 국제무대에서 평균대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수학여행과 겹치자 교장 선생님에게 "수학여행 미뤄주세요"라고 부탁한 일화도 전해졌습니다.

황서현은 다음 달 네덜란드 로테르담 세계선수권대회와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40년 만에 되살아난 한국 여자 체조의 금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