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추락 위기 스위프트 망원경 구조 위해 로봇 우주선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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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4일 오후 4:49

발행: 2026년 7월 4일 오전 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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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가 태양 활동으로 고도가 급격히 낮아진 닐 게렐스 스위프트 관측소를 구하기 위해 로봇 우주선 링크를 발사했습니다. 공중 발사 방식으로 궤도에 진입한 링크는 도킹 장치가 없는 망원경을 3개의 로봇팔로 포획해 고도를 600km까지 끌어올릴 예정입니다. 3천만 달러가 투입된 이번 임무가 성공하면 위성 수명 연장의 새로운 전례가 되며, 허블 망원경 등 다른 우주 시설 구조에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추락 위기에 선 20년 된 우주망원경

2004년 우주로 올라간 닐 게렐스 스위프트 관측소가 위기를 맞았습니다. 태양 활동이 예상보다 강해지면서 지구 대기의 저항이 늘어났고, 이로 인해 상공 600km에서 떠오르던 이 망원경이 360km까지 급격히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사실 고도 300km 아래로 떨어지면 대기권과의 마찰로 완전히 소멸되는데, 남은 시간이 1년 미만으로 압박감이 커지고 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7월 3일, NASA는 카탈리스트 스페이스가 만든 구조 우주선 링크를 긴급 발사했습니다. 스위프트를 그대로 잃어버리기엔 20년간 쌓아온 과학적 가치가 너무 컸던 겁니다. 망원경은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폭발인 감마선 폭발을 포착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고, 2022년 역대 최강의 폭발을 관측하기도 했습니다.

공중에서 떨어진 구조선, 도킹 없이 포획한다

링크는 평범한 로켓 발사와는 다른 방식으로 우주에 진입했습니다. 노스럽 그루먼의 스타게이저 항공기가 고도 약 12km까지 올라간 뒤, 페가수스 XL 로켓을 분리시켜 점화하는 공중 발사 방식을 택한 것입니다. 발사 후 7시간 만에 교신에 성공하며 임무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작전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포획 방식입니다. 스위프트에는 구조선과 연결할 도킹 장치가 없는데요. 링크는 3개의 로봇팔을 이용해 직접 망원경을 붙잡은 뒤, 이온 추진기로 천천히 밀어 올릴 예정입니다. 강한 진동이 망원경을 손상시킬 수 있어 고도 상승 속도를 극도로 조절하는 정밀 작업이 요구됩니다. 링크는 임무를 마치면 스스로 대기권에 들어가 소멸되는 희생적 구조선입니다.

3천만 달러의 도박, 우주 산업에 남길 파장

NASA가 이번 구조에 투입한 비용은 3천만 달러입니다. 새로운 망원경을 만들어 다시 쏘아 올리는 데 드는 2억 5천만 달러와 비교하면 훨씬 경제적인 선택입니다. 물론 링크가 스위프트를 제대로 포획하지 못하거나 궤도 상승에 실패하면 3천만 달러도 공중으로 사라지는 셈입니다.

만약 임무가 성공하면 스위프트는 5년에서 10년의 추가 수명을 얻게 됩니다. 당연히 이번 시도는 단순히 한 대의 망원경을 구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현재 470km까지 낮아져 추락 위험이 커지고 있는 허블 우주망원경도 비슷한 방식으로 구조할 수 있는 전례가 생기는 셈입니다. 우주왕복선이 없는 시대에 로봇이 위성의 수명을 연장하는 길을 열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이 이번 작전의 성공 여부를 주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