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얼리 매출 급증에 강남점이 달라졌습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1층 주얼리 공간을 기존보다 두 배로 넓히며 전문관을 새로 열었습니다. 올해 1분기 럭셔리 주얼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5.6%나 급증하면서 공간 확장이 불가피해졌는데요. 백화점 측은 이 공간을 단순한 판매장이 아닌, 고객의 취향에 맞춘 큐레이션 공간으로 기획했습니다. 이번 리뉴얼은 강남을 대표하는 럭셔리 주얼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브랜드 17개를 한곳에 모은 이유
확장된 전문관에는 타사키, 포멜라토, 메시카, 아크레도 등 해외 하이엔드 브랜드와 함께 키린, 스피넬리 킬콜린,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인 누니, 프릿 등 총 17개 브랜드가 입점했습니다. 이 중 10개는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브랜드인데요. 웨딩 예물을 찾는 고객부터 일상에서 가볍게 착용할 파인 주얼리를 원하는 소비자까지, 취향이 갈수록 세분화되고 있습니다. 신세계는 이에 맞춰 디자인과 소재를 직접 선택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도입하고, 다양한 브랜드를 한곳에 배치해 원스톱 쇼핑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물론 오픈 기념으로 제휴카드 구매 고객에게 최대 7% 신백리워드와 3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반면, 이런 변화는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가치 소비 트렌드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단순히 고가의 제품을 사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 철학과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백화점도 공간과 큐레이션으로 적극 대응하고 있는 겁니다.
팝업과 전문관으로 격화되는 백화점 경쟁
신세계가 주얼리 전문관으로 승부하는 사이, 롯데백화점은 다른 방식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잠실 롯데월드몰에서는 K-아이웨어 브랜드 '더블러버스' 팝업스토어를 열어 330여 종의 상품과 아이돌이 착용한 한정 컬렉션을 선보였고, 평촌점에서는 FC안양과 협업한 스포츠 팝업으로 체험형 콘텐츠를 제공했습니다. 특히 K-선글라스와 아이웨어 매출이 전년 대비 15% 늘며 2030 세대의 잠재력이 확인된 만큼, 롯데도 나름의 전략으로 젊은 층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사실 백화점 업계 전체가 전문관과 팝업스토어를 강화하며 치열한 고객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각 백화점이 자신만의 특색 있는 공간과 브랜드로 승부하는 시대가 온 것인데요. 앞으로 럭셔리와 트렌드를 아우르는 공간 기획력이 백화점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