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규제 D-Day, 서울·경기 12곳 토허제로 묶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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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20일 오후 12:38

발행: 2025년 10월 19일 오전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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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0일부터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며 2년 실거주 의무가 부과된다. 규제 시행 전 막판 매수세가 몰리며 신고가 거래가 속출했고, 규제에서 벗어난 지역에는 투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추진에 대한 논란과 함께 향후 부동산 시장의 방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갭투자 마지막 기회를 잡아라

오늘부터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부동산 시장에 큰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이번 조치로 해당 지역에서는 아파트, 연립, 다세대주택 거래 시 지자체장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2년간 실제 거주해야 합니다. 이는 전세 끼고 매수하는 갭투자를 원천 차단하는 가장 강력한 규제 중 하나입니다.

규제 시행을 앞둔 지난 주말, 부동산 시장은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공인중개사 사무실에는 "오늘이 마지막"이라며 서둘러 계약을 체결하려는 매수자들로 붐볐고, 일부 지역에서는 자정 전까지 가격 협상을 진행하며 계약을 마무리하는 사례도 속출했습니다. 갭투자 마지막 기회를 잡으려는 수요자들의 절박함이 느껴지는 장면이었습니다.

막차 매수에 신고가 속출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닷새 동안 서울에서만 485건 이상의 아파트 거래가 발생하는 등 '패닉바잉' 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 양천구 래미안목동아델리체 전용 59㎡는 15억 5천만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고, 성동구 신축 아파트는 17억 3천만 원에서 19억 원으로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이런 막판 매수세는 대출 규제 강화를 피하려는 실수요자들과 갭투자자들이 동시에 움직인 결과입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거래가 비규제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되었다는 사실입니다. 강동구와 성북구가 각각 48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한 반면, 이미 규제 지역이었던 강남 3구와 용산구는 거래가 현저히 낮았습니다. 노원구(39건), 성북구(36건), 동대문구(36건) 등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에서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졌죠.

규제에서 벗어난 지역에 관심 집중

한편, 규제에서 제외된 경기도 일부 지역에는 새로운 투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안양시 만안구, 동탄신도시 등에서는 매수 문의가 급증했고, 집주인들은 호가를 높이거나 매도 시기를 늦추는 경향을 보입니다. 특히 동탄역과 GTX 주변 단지에 대한 관심이 특히 높은데, 이는 규제의 풍선효과를 기대하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교통과 생활 인프라가 좋은 일부 지역에만 가격 상승이 제한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봅니다. 다만 수원, 인천 등 집값 하락 지역은 규제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책 결정 과정 논란

정부의 이번 대책은 결정 과정에서도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경기도와 서울시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표명했으나, 정부는 마치 지자체와 협의를 거친 것처럼 설명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기도 관계자는 "토허제 관련 의견을 국토부에 전달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이번 대책을 '부동산 테러'로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반복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향후 시장 전망

부동산 전문가들은 규제 시행 이후 당분간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숨고르기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합니다. 규제 강화로 인해 오히려 서울 집값 상승세가 심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방 자산가들이 서울로 자금을 이동시킬 가능성과 함께, 고가 주택 매수가 어려워진 수요가 15억 원 이하 주택으로 몰리면서 해당 가격대의 집값도 상승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수도권에 135만 호의 주택을 공급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며, 연내 상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자체와의 협의 부족 논란과 함께 정책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