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젤렌스키, 뉴욕 회동 성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번 주 뉴욕에서 만납니다. 두 정상은 9월 20일 전화 통화에서 유엔 총회가 열리는 뉴욕에서 직접 회동하기로 합의했는데요. 젤렌스키는 엑스에 "중요한 대화였다"며 "외교적 동력이 생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동은 트럼프가 러시아 제재 법안에 서명하고 우크라이나 무기 거래를 승인한 직후 성사돼 주목받습니다.
회동 준비에는 젤렌스키의 수석 협상가 루스템 우메로프가 백악관 특사들과 협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의 위트코프 특사와 쿠슈너 전 보좌관이 키이우를 방문해 현지 상황을 확인한 점도 배경으로 작용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독자 미사일로 러시아 타격
우크라이나는 최근 자체 개발한 순항·탄도 미사일로 모스크바 인근 정유·물류 기지를 정밀 타격했습니다. FP-5 플라밍고는 1,150kg 탄두를 싣고 1,000km 이상을 비행하는 순항 미사일이고, FP-7 펠리컨은 마하 4.4 속도로 200km 내외를 돌파하는 탄도 미사일입니다. 이들은 러시아 방공망을 혼란에 빠뜨리며 요격 시간을 대폭 줄였습니다.
사거리 855km, 800kg 탄두의 중거리 탄도 미사일 FP-9도 개발 중입니다. 이 3단계 체계는 우크라이나가 서방 무기의 작전 반경 제한을 넘어 러시아 내륙을 직접 겨냥할 수 있게 해줍니다. 러시아로서는 방공 자원을 분산 배치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디젤값 상승과 외교적 딜레마
하지만 트럼프는 이번 통화에서 젤렌스키에게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을 중단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해당 타격이 전 세계 디젤 가격 상승을 초래하고 있다는 이유에서인데요. 에너지 시장 불안정이 미국 경제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겁니다.
정유시설 타격은 러시아의 전쟁 자금줄을 끊는 핵심 전략이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트럼프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확대하면서도 에너지 가격 안정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뉴욕 회동에서 두 정상이 접점을 찾을지가 관심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