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급 회담 열려
북한과 러시아가 재해방지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10월 12일 평양의사당에서 김철남 북한 재해방지상과 알렉산드르 쿠렌코프 러시아 비상사태상이 장관급 회담을 가진 건데요. 양국은 이번 회담에서 재해방지사업의 성과와 경험을 교환하고,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회담에는 북한 재해방지성 간부들과 러시아 비상사태성 대표단, 안드레이 포드욜리셰프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도 참석했습니다. 회담에서는 자연재해 대비 체계와 재해대응 절차, 민간·공공 협력 모델 등에 대한 구체적 사례도 공유했습니다.
3년 협력 계획 서명
회담의 핵심 성과는 2027년부터 2029년까지 적용될 협조계획서가 조인된 겁니다. 이 계획에는 재해대응 훈련 교류, 인력 양성, 장비와 기술 지원, 재난 발생 시 긴급 물자와 인력 파견 방안 등이 포함됐습니다. 양국은 이를 통해 재해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고, 긴급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사실 러시아 비상사태부 장관은 지난해 7월에도 평양을 방문해 재난 예방과 대응 체계 현장을 시찰한 바 있는데요. 당시 소방과 구조 전문가 양성, 과학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이번 협력의 기반을 다졌습니다.
협력 확대의 배경과 전망
북러 간 재해방지 협력은 최근 양국 관계가 전방위적으로 가까워지는 흐름과 맞물려 있습니다. 재해 대응은 인도적 성격이 강해 정치적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분야로, 양국이 실질적 협력을 넓혀가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회담이 끝난 뒤에는 북한 재해방지성이 러시아 대표단을 환영하는 연회를 열었는데, 여기서도 양국 관계자들은 향후 협력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앞으로 이 계획이 실제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그리고 북러 협력이 다른 분야로 어떻게 확장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