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월 PCE 4.1%·3년 만에 최고…금리 인상 압력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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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6월 26일 오전 2:02

발행: 2026년 6월 26일 오전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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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5월 PCE 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4.1% 상승하며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 가격 급등과 근원 물가 확산이 주요 원인으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후퇴하고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견조한 소비와 소득 증가, 최근 유가 하락 등이 맞물리며 시장은 다음 달 지표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3년 만에 4%대로 돌아간 미국 물가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4.1% 상승하며 2023년 4월 이후 약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역시 전년 대비 3.4% 올라 2023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는데요. 연준이 통화정책 결정의 핵심 기준으로 삼는 이 지표가 다시 4%대에 진입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은 한층 멀어졌습니다. 사실 시장에서는 이르면 9월에 추가 금리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에너지 충격이 번진 물가 확산세

이번 물가 급등은 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와 휘발유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 컸습니다. 휘발유는 갤런당 4.50달러에 육박했고,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마저 상승 폭을 키우며 인플레이션이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반대로 최근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국제유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는데요. 다만 이 유가 안정 효과는 5월 지표에 아직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월가에서는 이번 발표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분위기도 있습니다. 물론 금융서비스, 보험, 주거비, 의료, 운송 등 에너지 외 부문에서도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물가 둔화 속도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견조한 경기와 엇갈린 시장 반응

물가 부담 속에서도 미국 경제의 체력은 여전히 견고했습니다. 5월 개인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7% 늘었고 실질 소비도 0.3% 증가하며 4월의 정체를 벗어났습니다. 개인소득과 임금 또한 각각 0.7%, 0.4% 올랐고,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감소하며 노동시장 안정세를 보였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은 물가 안정 의지를 재확인하며 매파적 기조를 강화했습니다. 한편 뉴욕증시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AI용 메모리 호실적과 PCE 지표가 예상치에 부합한 점, 1분기 GDP가 연율 2.1%로 상향 조정된 소식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다만 저축률이 3%에 머무는 등 저소득층과 중산층의 구매력 압박은 계속되고 있어, 향후 소비 둔화 가능성은 남아있습니다. 시장은 다음에 발표될 6월 물가 지표를 통해 연준의 정책 방향을 더욱 명확히 판단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