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X' 5·18 소재 논란에 방영중단 청원, 제작진은 '두려움 없다'

매경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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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5일 오후 7:24

발행: 2026년 10월 25일 오후 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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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닥터X'가 6회에서 5·18 민주화운동 피해자 사연을 다루며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방송 직후 국회 전자청원에 방영 중단 요구가 올라왔고, 커뮤니티에서도 제작진 해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제작진은 공식 입장 대신 '두려움 없다'는 메시지를 SNS에 올렸고, 6회는 전국 시청률 19.5%를 기록했습니다.

논란의 시작은 6회

SBS 금토드라마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가 6회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다루면서 방영 중단 청원까지 이어지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지난 24일 방송된 6회는 머리에 총탄 파편이 남은 오상범(하성광)이 46년간 고통을 겪어온 사연을 중심으로 전개됐는데요. 1980년 광주를 배경으로 한 회상 장면과 518번 버스가 국립5·18민주묘지로 향하는 장면 등이 등장했습니다.

방송 직후 포털과 커뮤니티에서는 평가가 갈렸습니다. 역사의 아픔을 드라마에 녹여냈다는 옹호와, 극의 흐름과 무관한 정치적 사건을 갑작스럽게 끌어왔다는 비판이 동시에 나왔죠. 논란의 핵심은 소재 자체보다 등장 방식에 있었습니다.

국회 청원과 제작진의 메시지

논란은 국회 전자청원으로 번졌습니다. 'SBS 닥터X 드라마 방영 중단에 관한 청원'이 올라온 건데요. 청원인은 5·18 관련 내용이 드라마와 무관해 시청자에게 불쾌감을 줬다며 제작 과정 검증과 방송 심의 기관의 검토를 요구했습니다.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서도 제작진에게 각색과 연출 경위를 설명하라는 성명이 나왔습니다.

제작진은 공식 입장 대신 짧은 메시지로 화답했습니다. 이옥규 스튜디오S 책임프로듀서가 SNS에 포스터와 함께 'no fear(두렵지 않다)'라는 문구를 올린 겁니다. 구체적 설명 없이 던진 두 단어가 오히려 논란을 키웠다는 반응도 적지 않습니다.

시청률이 말해주는 것

논란 속에서도 성적표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6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가구 시청률 19.5%를 기록했는데요. 올해 SBS 드라마 가운데 '김부장'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입니다. 첫 회 11.4%에서 출발해 꾸준히 상승해 온 흐름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 작품은 일본 드라마 '닥터X 외과의 다이몬 미치코'를 리메이크한 것입니다. 원작에 없던 5·18 서사가 더해지면서 정치적 의도를 의심하는 시선도 함께 커졌죠. 방영 중단 청원이 실제 심의로 이어질지, 제작진이 추가 입장을 내놓을지가 남은 관심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