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코앞 나고야, 기록적 폭우에 도시 마비·선수단 긴급 대피

뉴아조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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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0일 오전 8:35

발행: 2026년 9월 9일 오후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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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고야에 시간당 104.5mm의 기록적 폭우가 쏟아져 도로 침수와 교통 마비 등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19일 개막을 앞둔 아시안게임과 관련해 임시 컨테이너 숙소에 머물던 선수단 400명이 긴급 대피하고 일부 경기장에서 누수가 확인되었으나, 나고야시는 예정대로 대회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역대급 폭우에 도시 기능 멈추다

일본 나고야를 비롯한 중부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시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지난 8일 오후, 나고야에는 시간당 104.5mm의 관측 사상 최대 강수량이 기록되었는데요. 이 정도면 한 시간에 한 달 치 비가 쏟아진 셈입니다. 이로 인해 우에다 강은 범람 위기에 처했고, 도로와 지하상가는 순식간에 침수되었으며 맨홀에서는 물이 거세게 역류했습니다.

대중교통이 마비되자 퇴근하던 시민들은 귀가를 포기하고 인근 호텔을 찾아야 했으나, 대부분 만실이 되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당국은 나고야 시내에서만 117만 명에게 긴급 안전 확보 지시를 내렸고, 실제로 3,500여 명이 피난소로 몸을 피했습니다. 아이치, 미에, 기후 등 도카이 지역 3개 현에서는 총 132만 가구, 265만 명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개막 열흘 앞선 아시안게임도 비상

이번 폭우는 19일 개막을 앞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준비에도 큰 차질을 빚었습니다. 이번 대회는 비용 절감을 위해 대규모 선수촌 대신 유람선과 호텔, 그리고 항구 인근에 설치한 임시 목조 컨테이너를 숙소로 활용하고 있었는데요. 바로 이 컨테이너 숙소에 빗물이 유입되면서 선수와 관계자 약 400명이 고지대로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다행히 약 2시간 만에 복귀했고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우리나라 남자 농구대표팀도 이 컨테이너 숙소에 머물고 있어 훈련이 취소되는 등 영향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일부 경기장 지붕에서 누수 현상까지 확인되면서 대회 시설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추가 강우 우려 속 엇갈린 시선

현재 비구름은 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지만, 일본 기상청은 10일까지 경보 수준의 폭우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이미 많은 비가 내린 만큼 산사태와 침수 위험이 크게 높아졌는데요. 기후현과 가가와현 등 일부 지역에는 이미 레벨 4 재해 위험경보가 발령되었습니다.

한편, 히로사와 이치로 나고야 시장은 선수단이 무사하고 경기장 시설도 심각한 타격을 입지 않았다며 예정대로 대회를 개최하는 데 지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열흘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추가 폭우 가능성이 남아있어, 대회 운영과 선수단 안전을 위한 철저한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