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로 향하는 K-뷰티, 정부 손을 잡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주사우디아라비아 대한민국 대사관이 K-뷰티 중소기업의 사우디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K-뷰티 사우디 진출 지원사업' 참여 기업 모집이 6월 29일에 시작됐고, 오는 7월 23일까지 신청을 받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비전 2030'을 통한 경제 다각화와 여성의 사회 진출 확대로 화장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K-컬처의 영향력이 중동까지 확산되면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지만, 현지 네트워크 부족과 까다로운 규제 등으로 중소 브랜드가 단독으로 진출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현지 유통사가 직접 고른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현지 유통망과의 직접 매칭입니다. 사우디 최대 뷰티·웰니스 유통망인 화이츠(Whites)를 비롯해 약 20여 개의 현지 유통기업이 협력 의사를 밝혔고, 직접 한국을 방문해 신청 기업에 대한 서류 평가와 면담을 거쳐 최종 지원 대상을 선발합니다.
선정된 기업은 사우디 현지 유통매장과 정부 기관을 방문해 온·오프라인 입점 기회를 모색하고, 제품 홍보와 마케팅, 정부 규제 대응 상담 같은 전문 지원을 받게 됩니다. 지원 대상은 화장품책임판매업등록필증 또는 화장품제조업등록필증을 보유한 중소기업이며, 2024년과 2025년 K-수출전략 품목 지정 기업은 서류 평가가 면제됩니다.
물론 할랄 인증이나 현지 맞춤형 성분 개발처럼 중소기업이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이유로 중기부는 복잡한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컨설팅도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중동 전역으로 뻗는 교두보
중기부는 이 같은 지원을 바탕으로 K-뷰티의 수출 다변화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사우디를 거점으로 중동 전역으로 K-뷰티 열풍을 확산시키겠다는 구상입니다.
7월 2일 서울 코엑스에서는 사우디 뷰티 시장 동향과 신청 방법을 안내하는 사전 설명회가 열렸습니다. 심재윤 글로벌성장정책관과 강신철 주사우디대사관 대사는 새로운 소비층 확보와 수출시장 다변화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히며, K-컬처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