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속 밀양 물축제 오른 하하·스컬, 출연료 전액 기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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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8일 오후 7:19

발행: 2026년 8월 8일 오후 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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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으로 농업용수 대응 단계가 '심각' 단계까지 올랐던 경남 밀양시에서 '2026 밀양 수퍼 페스티벌'이 강행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무대에 오른 가수 하하와 스컬은 계약상 불가피한 출연이었으나 출연료 전액을 기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소속사 콴엔터테인먼트는 지역 상황에 대한 유감을 표하며, 가뭄 극복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가뭄 속에도 열린 물축제

2026년 8월, 경남 밀양시에서 '밀양 수퍼 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 물놀이와 공연이 함께하는 대형 축제인데요. 하지만 당시 밀양은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으로 농업용수 비상 대응 단계가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까지 올라간 상황이었습니다. 물을 대량 사용하는 축제를 예정대로 여는 것이 과연 맞느냐는 비판이 곧바로 제기됐죠.

가수 하하와 스컬이 이 축제 무대에 오르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습니다.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에서 물 축제가 열린다는 사실 자체가 많은 시민에게 불편하게 다가왔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축제 강행과 연예인 출연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졌습니다.

계약 의무와 불가피한 선택

밀양시는 축제를 취소할 경우 지역 상권과 경제에 미칠 타격이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른 지역의 물 축제들도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는데요. 이로 인해 가뭄 속 축제라는 민감한 상황이 만들어졌습니다.

하하와 스컬의 소속사 콴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이미 체결된 계약 관계에 따라 법적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는 판단을 받아들여 출연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죠. 계약상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무대에 서지 않는 선택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소속사는 가뭄 속 축제 개최에 대해 깊이 걱정하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뜻도 함께 밝혔습니다.

출연료 기부로 보여준 책임

논란이 거센 가운데 하하와 스컬 측은 뜻밖의 결정을 내놓았습니다. 이번 공연으로 받게 될 출연료 전액을 가뭄 극복을 위해 기부하기로 한 것인데요. 소속사는 밀양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서라고 덧붙였습니다.

출연료 전액 기부는 계약을 지키면서도 지역 사회에 대한 책임을 지려는 방안으로 풀이됩니다. 사실 이런 결정이 모든 비판을 잠재울 수는 없습니다. 지자체의 축제 강행이 타당했는지, 연예인이 마땅히 거쳐야 할 과정은 없었는지에 대한 질문은 여전히 남아있죠. 다만 극심한 가뭄 속에서도 최선의 선택을 찾으려 했다는 점은 분명히 읽힙니다. 밀양 시민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이 하루빨리 해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모두가 같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