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상임위 원구성 완료, 국토위만 경선
국민의힘이 22일 7개 상임위원장 후보 접수를 마무리하며 제22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교육위 김희정, 보건복지위 이만희, 산업위 김성원, 외통위 송석준, 정보위 이양수, 성평등가족위 임이자 의원 등 6개 위원회에는 3선 의원들이 단독 입후보해 사실상 추대됐고, 같은 날 오후 본회의에서 선출 절차를 밟았습니다. 다만 국토교통위원회만큼은 4선의 유의동 의원과 3선의 김정재 의원이 동시에 출마하면서 23일 오전 의원총회 경선으로 최종 후보를 가리게 됐습니다.
보이콧 철회와 특검 합의의 배경
이번 원구성이 마무리된 배경에는 선관위 특검법 합의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11개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하며 강행 돌파를 시도하자 보이콧으로 맞섰으나,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양당이 국민추천위 구성 방식에 합의하면서 상임위 활동에 복귀했습니다. 하지만 당 지지층 사이에서는 특검 명분을 내세워 7개 위원장 자리를 주워 먹었다며 '백기투항'이라는 비판이 쏟아졌고, 원내대표 사퇴 요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당내 갈등과 향후 입법 전망
원구성 과정에서 드러난 3·4선 사이의 알력은 향후 당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토위 경선에 나선 유의동 의원은 21대 국회 당시 3선이면서도 연장자에게 자리를 양보한 전례를 들며 이번엔 본인 차례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안철수 의원도 외통위 출마를 고심하다 정점식 원내대표와 통화 끝에 등록을 철회했지만, 사전 공감대 부족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와 함께 국조특위 위원들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 진상규명을 위해 활동 기한 연장을 촉구하고 있어, 부동산감독원 설치법과 세제 개편안 등 핵심 입법 과제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당의 협상력이 곧바로 시험대에 오를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