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배당 기대감에 개인 자금 쏠린다
한화자산운용과 신한자산운용의 커버드콜 ETF가 잇따라 분배금을 지급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한화운용의 'PLUS 200커버드콜액티브'는 상장 후 첫 월배당으로 주당 135원을, 신한운용의 'SOL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은 7월 분배금으로 주당 150원을 각각 지급했는데요. 특히 한화운용 상품은 배당회피 전략을 활용해 분배금 전액을 비과세 처리해 절세 효과를 극대화한 점이 눈에 띕니다.
시장 반응은 뜨거운 편입니다. 최근 증시 변동성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확대되면서 정기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려는 개인 투자자들의 수요가 크게 늘었는데요. 지난 7월 한 달간 국내 상장 커버드콜 ETF 전체로는 약 1조 8,000억 원의 개인 자금이 순유입되었고, 신한운용 해당 상품만 3월 상장 이후 누적 순매수액이 6,552억 원에 달했습니다. 월배당과 절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셈입니다.
액티브와 타겟, 전략의 차이는?
두 상품 모두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하지만 운용 방식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한화운용 상품은 액티브 커버드콜 전략으로 시장 국면에 따라 옵션 매도 비중과 행사가, 만기를 유연하게 조절합니다. 상승장에서는 지수 상승 참여율을 높이고, 하락장에서는 옵션 프리미엄으로 하방 충격을 완화하는 구조입니다. 여기에 배당락 전 보유 주식을 매도했다가 배당락 후 재매수하는 배당회피 전략을 써서 배당소득세를 피하고 비과세 매매차익으로 분배 재원을 마련했습니다.
신한운용 상품은 타겟커버드콜 전략을 택했습니다. 일반적인 커버드콜과 달리 자산 일부만 활용해 목표 프리미엄을 추구하며, 옵션 매도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해 기초자산 상승 시 시장 참여도를 높이는 방식입니다. 분배금의 상당 부분을 비과세인 옵션 프리미엄으로 구성하고, 월초 분배 구조를 적용해 투자자의 관리 편의성도 높였습니다. 다만 코스피200 종목에서 발생하는 배당수익 부분에는 여전히 세금이 부과될 수 있어 세부 내역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변동성 속 주목받는 현금흐름 상품
커버드콜 ETF의 인기는 단순히 높은 분배율 때문만은 아닙니다. 국내 옵션 프리미엄 수익이 비과세 대상이고 금융소득종합과세에도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이 해외 상품 대비 경쟁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특히 은퇴자들에게 예측 가능한 월 현금흐름과 세금 부담 완화라는 두 가지 장점이 어필되고 있습니다.
향후 시장에서는 더욱 정교한 상품들이 등장할 전망입니다. 한화운용은 코스피200 데일리 옵션 도입 시 즉각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 만기가 짧은 옵션으로 운용 정밀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물론 분배금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적인 수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며, 옵션 매도 전략 특성상 급등장에서 상승 참여가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