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장남, 7억 빌려 상가 매입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장남이 7억 원이 넘는 자금을 친척들에게 빌려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상가를 매입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1996년생으로 올해 서른 살인 장남은 지난해 ROTC 복무를 마치고 중견기업에 취업한 뒤, 올해 6월 말 7억 원대 재건축 예정 상가를 사들였는데요. 취업 1년 남짓 된 사회초년생이 수억 원대 부동산을 장만한 배경을 두고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자금 조달 내역도 구체적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모에게는 연 4.6% 이자 조건으로 5억 원을, 이모부에게는 10년간 무이자로 2억 1,550만 원을 빌려 총 7억 원 이상을 마련했습니다. 야권은 특히 무이자 대출 부분을 두고 편법 증여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후보자 측 해명과 남은 의혹
강 후보자는 서면 답변을 통해 장남이 성인으로서 독자적인 경제생활을 하고 있어 상가 선정이나 자금 조달, 세무 검토 과정에 본인과 배우자가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계약금 7,000만 원의 형성 과정이나 취득세 등 세금 납부 자금에 대해서도 알지 못한다는 입장인데요. 다만 지난달 31일 장남이 채권자에게 원리금 240만 원을 이체한 사실은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과거 부동산 관련 의혹도 함께 도마에 올랐습니다. 강 후보자는 2013년 철거민 특별공급으로 분양받은 서울 서초구 아파트에 7년간 입주하지 않은 점을 인정했습니다. 자녀들의 잦은 이사로 인한 불편을 줄이려 전세를 줬다는 설명입니다. 2008년 강원도 화천 근무 중 서울 구로구 천왕동으로 전입해 철거민 자격을 얻은 경위를 두고는 위장전입 의혹이 제기됩니다. 당시 5억 2,000만 원에 분양받은 이 아파트의 현재 호가는 약 22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사청문회 앞둔 검증 부담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도덕성 검증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후보자 측은 자녀의 독립적 경제활동이라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지만, 무이자 차입과 특별공급 취득을 둘러싼 논란은 청문회 과정에서 집중적으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핵심은 자금 흐름과 특혜 여부를 두고 어느 정도까지 사실관계가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