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호재에 6600선 탈환
8월 5일 코스피가 급등하며 6600선을 완벽하게 회복했습니다. 지수는 장 초반부터 가파르게 상승하며 매수 사이드카까지 발동되었는데요. 전 거래일 대비 285포인트가 넘게 오른 6644.03을 기록하며 4.48%의 폭발적인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코스닥 역시 1.65% 상승하며 반등 흐름에 동참했습니다. 최근 급락장에서 흔들리던 투자 심리가 미국발 호재를 만나 본격적인 훈풍으로 이어진 셈입니다.
AI 우려 해소와 유가 급락의 시너지
상승의 배경에는 두 가지 강력한 호재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먼저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이 시장 기대를 크게 상회하며 AI 수익성 우려를 씻어냈습니다. 팔란티어가 29.5% 급등하고 캐터필러 역시 5.6% 상승하며 AI 수요 확산 기대감을 높였죠. 이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6.6% 급등으로 이어졌고, 국내 반도체주에도 뜨거운 매수세를 불러왔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4%대 이상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여기에 미국과 이란의 합의 가능성으로 호르무즈 해협 통행 재개 기대감이 커지면서 WTI 유가가 5.68%나 급락했습니다. 유가 안정은 인플레이션 부담을 줄여주며 위험자산 투자 심리를 크게 개선했습니다.
신용융자 정리 이후 본격 반등
이번 상승은 그동안 증시에 쌓여있던 불안 요인들이 해소된 결과이기도 합니다. 지난달 말 급락 과정에서 신용융자와 매물이 대거 정리되며 바닥을 다졌는데요. 최근 3거래일 동안 코스피는 13.7%, 코스닥은 21.1%나 회복하며 가파른 반등세를 보였습니다. 이날도 외국인이 2992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을 견인했고, 개인과 기관은 차익을 실현하며 흐름을 지켜보는 모습입니다. 다만 코스닥 시장은 알테오젠이나 HLB가 소폭 오른 반면 에코프로비엠은 내리는 등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앞으로는 반도체 중심의 상승이 2분기 실적이 좋은 비반도체 중소형주로 온기가 확산될지가 증시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