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들이 말하는 캐릭터의 내면
ENA 차기 기대작 월화드라마 ‘클라이맥스’가 2026년 3월 10일 첫 방송을 앞두고 본격적인 포문을 열었습니다. 지난 10월 10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는 주지훈, 하지원, 나나, 오정세 등 주요 배우들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형성했는데요. 드라마는 대한민국 최고의 자리를 향한 검사와 그 주변 인물들의 치열한 생존기를 그립니다. 주지훈과 하지원이 현실적인 부부 호흡을 맞추는 한편, 각자의 역할에서 ‘욕망’과 ‘선택’이라는 무게감 있는 주제를 끌어안고 나섰습니다.
하지원은 4년 만의 복귀작에서 한때 최고의 스타였지만 흔들리는 위치에 선 여배우 ‘추상아’ 역을 맡았습니다. 그녀는 이 캐릭터에 대해 “시들어가는 것보다 부서지는 것을 선택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랜 공백 끝에 신인의 마음으로 임했다는 하지원의 고백은, 캐릭터 자체가 가진 ‘부서짐’에 대한 결의와도 맞닿아 있어 더욱 의미를 더합니다. 주지훈은 인맥과 배경 없이 권력을 향해 발버둥치는 검사 ‘방태섭’을 연기합니다. 그는 “사회적 압박으로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되는 과정에서, 과연 그 선택이 옳은 건지 생각하게 만드는 인물”이라고 역할을 해석했습니다.
이지원 감독의 첫 드라마, 영화 같은 완성도 예고
‘클라이맥스’는 영화 ‘미쓰백’으로 주목받은 이지원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입니다. 이 감독은 이 작품을 두고 “피땀 눈물 흘려 만든 작품”이라고 표현하며 각본 작업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습니다. 매회 영화 같은 기승전결과 높은 퀄리티를 보여주겠다는 그의 예고는, 기존 드라마와 차별화될 완성도를 기대하게 만듭니다. 특히 하지원 캐스팅 배경으로 “배우로서 우주 끝까지 가보고 싶다는 그녀의 말이 인상 깊었다”고 전하며 배우와 감독 사이의 강한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제작발표회 현장에서는 주지훈의 유쾌한 입담도 빛을 발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드라마를 선보이는 하정우와의 가상의 ‘시청률 경쟁’에 관한 질문에, 그는 “그쪽은 카메오 출연이고 저는 주연”이라며 농담으로 화답했죠. 이어 하정우 드라마의 성공을 진심으로 응원한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분위기는 드라마가 다루는 무거운 주제와는 별개로, 현장이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채워졌음을 느끼게 합니다.
나나·오정세 합류로 더해지는 색다른 매력
주연 배우들의 무게감 있는 연기와 함께, 조연 배우들의 합류는 드라마에 새로운 활력을 더할 예정입니다. 나나는 주지훈의 비밀 정보원 ‘황정원’ 역을 맡아 기존의 절제된 이미지에서 벗어난 변모를 예고했습니다. 오정세는 재벌 2세 ‘권종욱’ 역으로 출연하며, “사람과의 케미뿐 아니라 도베르만과의 특별한 케미도 선보일 것”이라는 수수께끼 같은 발언으로 호기심을 자아냈습니다. 다양한 연기파 배우들이 모여 펼칠 시너지와, 각 인물이 감춘 욕망과 내적 흔들림이 만들어낼 반전들은 ‘클라이맥스’가 단순한 법정물을 넘서서 인간 군상의 다층적인 이야기를 풀어낼 것임을 시사합니다. 2026년 봄, 방송될 때까지 쌓일 기대는 이제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