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무대 장악한 지드래곤, 각국 정상들 '직캠 열풍'으로 화답

한연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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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2일 오후 5:08

발행: 2025년 11월 1일 오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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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서 지드래곤의 공연이 각국 정상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으며, 말레이시아·싱가포르·멕시코 등 여러 국가 정상들이 직접 촬영한 영상을 SNS에 공유하며 케이팝의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했다. 정상들의 적극적인 SNS 공유는 문화를 통한 새로운 외교 방식으로 주목받으며 한국 문화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외교관석을 뜨겁게 달군 K팝 공연

지난달 31일 경주 라한셀렉트호텔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서 지드래곤의 공연이 각국 정상들의 스마트폰 카메라를 향하게 만들었습니다. APEC 2025 코리아 홍보대사로 위촉된 그는 유일한 K팝 아티스트로 초청받아 '파워', '홈 스위트 홈', '드라마' 등 3곡을 약 10분간 선보였는데요. 공연 내내 참석자들은 휴대전화를 들어 그의 무대를 촬영하며 열띤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날 무대는 단순한 문화공연을 넘어 한국의 소프트파워를 적극적으로 보여준 자리였습니다.

정상들이 직접 촬영한 '직캠 열풍'

말레이시아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는 공연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드래곤이 '드라마'를 부르는 36초 분량의 영상을 공유하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는 많은 K팝 팬들의 요청에 응해 영상을 게시했다며 '#K팝영원히' 해시태그를 함께 달았는데요. 이 영상은 공개된 지 약 7시간 만에 '좋아요' 10만 회를 넘기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현지 네티즌들은 "아이들의 소망을 들어주는 아빠 같다"는 반응을 보이며 총리의 행동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싱가포르 로런스 웡 총리도 인스타그램에 지드래곤 공연 영상을 올리며 APEC 행사의 다채로운 면모를 강조했습니다. 멕시코 마르셀로 에브라드 경제장관은 "케이팝의 왕은 바로 당신인가요?"라는 질문을 던지며 콘서트 맨 앞줄에서 공연을 관람한 소감을 전했고, 일본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은 엑스(X)에 공연 관람 중인 자신의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국가의 정상급 인사들이 적극적으로 SNS에 영상을 공유한 것은 이례적인 현상입니다.

문화 외교의 새로운 장을 열다

지드래곤의 APEC 공연은 단순한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효과적인 공공외교 수단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는 무대 위에서 "웰컴 투 에이펙"이라고 외치며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는데요. 특히 APEC 깃발을 장식한 마이크를 사용하고, 한국 전통 모자인 '갓'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스타일로 한국 문화의 정체성을 강조했습니다.

7월 APEC 정상회의 공식 홍보대사로 위촉된 이후 제작된 홍보 영상은 유튜브에서 2천2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이미 글로벌한 영향력을 입증한 바 있습니다. 이번 공연은 국제회의에서 문화 콘텐츠가 외교적 화합을 이끌어낼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입니다.

케이팝의 지속적인 글로벌 영향력

각국 정상들의 SNS 게시물에는 자국민들의 댓글이 쇄도하며 지드래곤을 자국으로 초청해 달라는 요청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적극적인 반응은 해당 지역에서 K팝이 여전히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문화 콘텐츠를 통한 이러한 소통 방식은 기존의 공식 외교 채널과는 다른 접근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APEC 환영 만찬은 지드래곤의 공연과 함께 한국계 미국인 셰프 에드워드 리가 경주산 재료로 구성한 한국 음식이 선보여 종합적인 문화 경험을 제공했습니다. 정상들의 자발적인 영상 공유는 케이팝이 단순한 대중음악을 넘어 국가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는 문화 자산으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