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익 150조 육박...AI 추론 시대 메모리 슈퍼사이클

직네공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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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6월 7일 오후 9:03

발행: 2026년 6월 7일 오전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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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추론 시장 확대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150조 원에 육박할 전망입니다.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급등으로 공급자 우위 시장이 형성되었고, SK하이닉스는 80%에 육박하는 영업이익률로 압도적인 수익성을 보였습니다. 다만 중국 CXMT의 추격과 경제 의존도 집중에 따른 잠재적 리스크도 상존합니다.

150조 원이 보인다

AI 시장의 중심이 학습에서 추론으로 옮겨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또 한 번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증권사 컨센서스를 보면 두 회사의 올해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148조 원에서 최대 150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는 불과 한 분기 전에 세웠던 분기 최대 기록을 가뿐히 넘어서는 수치입니다.

이번 실적 서프라이즈의 핵심은 범용 메모리 가격의 폭발적인 상승입니다. AI 추론 서비스가 늘면서 데이터센터의 서버용 D램과 낸드플래시 수요가 함께 폭증했고, 이에 따라 2분기 범용 D램 가격은 전 분기보다 50% 이상, 낸드는 70% 이상 급등했습니다. 공급자 우위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된 겁니다.

80%에 달하는 압도적인 수익성

SK하이닉스의 경우 영업이익률이 8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이는 파운드리 1위인 TSMC의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익성입니다. HBM을 중심으로 한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가 이런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글로벌 빅테크사에 고대역폭 메모리를 대량 공급하며 극대화된 수익 구조를 확보했습니다.

삼성전자 역시 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이 전사 영업이익의 약 95%를 차지하며 실적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특히 D램에서만 60조에서 70조 원, 낸드에서 20조 원가량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분석되는데, 세계 최대 생산능력이 가격 상승의 힘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다만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부문은 여전히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반도체 부문 내 실적 격차도 뚜렷한 상황입니다.

슈퍼사이클, 어디까지 갈까

시장에서는 이번 호황이 일시적인 단기 반등이 아니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에이전틱 AI 확산으로 토큰 소비량이 급증하면서 인프라 투자 사이클이 기존 2026년에서 2028년까지 연장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메모리 병목 현상이 2030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며, 향후 5년간 웨이퍼 기준 생산 능력을 2배로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물론 긍정적인 전망만 있는 건 아닙니다. 중국의 창신메모리가 막대한 수익을 R&D에 재투자하며 기술 격차를 빠르게 줄이고 있다는 점이 숙제입니다. 또한 국내 반도체 의존도가 과도하게 높아지면서 자금이 대형주에만 쏠리는 양극화 현상과 함께, AI 열풍이 둔화될 경우 타격이 집중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