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호우까지…주말까지 이어지는 강한 비에 이중고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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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27일 오후 7:04

발행: 2026년 8월 27일 오후 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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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말 무더위 속 전국에 비와 소나기가 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남부지방에는 폭염경보와 호우주의보가 동시에 발효되어 이중고가 우려됩니다. 시간당 50mm 이상의 폭우와 체감온도 33도 이상의 찜통더위가 예보되어 침수 피해와 온열질환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비는 29일 주말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폭염 속 쏟아지는 호우, 이중고에 시민 건강도 '비상'

8월 말 무더위가 한풀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비와 소나기 소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27일 현재 서울의 낮 기온은 32도에 육박하고 전국적으로 25도에서 32도 사이의 늦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특히 남부지방을 중심으로는 폭염경보와 호우주의보가 동시에 발효되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을 오르며 온열질환 위험이 커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남과 광주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앞서 광주 동부와 서부에 발령된 주의보가 확대된 것으로, 담양까지 포함되면서 전남 대부분 지역이 비 특보 권역에 들어갔습니다. 이와 함께 광주와 담양, 여수, 순천, 나주 등에는 폭염경보가, 목포와 진도, 영광 등에는 폭염주의보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구례 산간과 완도 여서도를 제외한 광주·전남 전역에는 열대야주의보도 발효 중입니다.

시간당 50mm 넘는 '물폭탄'…침수와 안전사고 우려 커져

이번 비는 단순한 소나기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기상청은 27일 늦은 밤까지 광주와 전남에 1060mm의 비가 내리겠으며, 일부 많은 곳은 8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28일에는 충청 이남 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80mm의 많은 비가 예상되며, 강원과 경상권, 전남 남해안에도 3080mm가 집중될 전망입니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에도 28일 오전부터 저녁 사이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어 도심 곳곳에서 갑작스러운 강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우려는 국지성 호우의 강도입니다. 오늘과 내일 비가 집중되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해 시간당 20~30mm의 강한 비가 내리겠고, 일부 지역은 시간당 5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하천물이 급격히 불어나 저지대 침수 피해가 발생할 수 있고, 가시거리 단축으로 교통안전도 위협받습니다. 27일 오후 광주 동구 계림동에서는 비를 맞으며 손수레를 끌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어르신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는데, 노약자와 야외 활동 인원들의 안전 확보가 시급해 보입니다.

주말까지 이어지는 비, 찜통더위 속 건강 관리 필수

이번 비는 당장 그치지 않습니다. 기상청은 29일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으며, 주말인 모레에도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곳에 따라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기온은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28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부산 31도 등 전국이 25~31도로 오늘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수준에 머물겠습니다.

문제는 높은 습도입니다. 비구름 속에서도 습기가 가득 찬 공기는 체감온도를 끌어올려 찜통더위를 만들어냅니다. 광주기상청은 비가 내리는 중에도 28일까지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이런 날씨는 몸이 쉽게 지치고 온열질환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입니다. 기상청은 비 특보와 폭염 특보가 겹치는 지역 주민들에게 하천물 급증과 교통안전 유의를 당부하는 한편, 찜통더위 속 온열질환 예방에도 신경 쓸 것을 강조했습니다. 해상에서는 남해 먼바다와 서해 남부 먼바다, 제주도 부근 해상에서 물결이 2~3m로 높게 일 것으로 예보되어 해안가 안전사고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