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00선 찍고 6800대로...롤러코스터 장세
코스피가 장중 한때 7200선을 돌파했으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6869.8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 거래일보다 108포인트(1.55%) 내린 수치인데요. 장중 고점과 저점 차이가 400포인트를 넘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연출되었습니다. 코스닥 역시 3.52% 급락한 834.20을 기록하며 국내 증시 전반이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국채금리·유가에 발목 잡힌 반도체 랠리
사실 장 초반에는 미국 마이크론과 일본 키옥시아, 중국 CXMT 등 해외 메모리 반도체 종목의 강세가 국내 시장에도 힘을 실어줬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피는 7127선에 개장했고, 한때 7216까지 오르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미국과 일본의 국채금리 상승, 그리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시장의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미국 30년 만기 국채금리가 19년 만에 최고치인 5.31%까지 오르며 위험자산에 대한 부담을 키웠고,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 협상 시한 만료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도 배럴당 84달러대까지 올랐습니다. 이에 기술주 중심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지수는 하락 전환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내리고 SK하이닉스는 오르고...엇갈린 대형주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7312억 원, 외국인이 860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지지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기관 투자자가 7849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는 이를 상쇄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2.19% 하락한 26만 8500원에 마감한 반면, SK하이닉스는 1.03% 상승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현대차는 3.97%, LG에너지솔루션은 5.01%, 삼성전기는 7.57% 각각 밀렸고, 보험과 운송창고 업종만 상승하며 업종별로도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시장은 이번 주 공개될 미 연준 FOMC 의사록을 비롯한 금리 관련 이벤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