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우선한 상장 보류
2026년 9월 29일 샌프란시스코 데브데이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기업공개(IPO)를 당분간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상장을 너무 오래 미루는 것은 좋지 않지만, 모든 화력을 쏟아부으며 IPO를 강행하지는 않겠다"고 했는데요. 주주들의 단기 실적 압박이 AI 안전성 확보를 방해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2022년 챗GPT 성공 이후 2027년 상장을 준비해 왔지만,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비공개 신청서를 제출한 뒤 일정을 2027년 이후로 미뤘습니다. 안전성에 확신이 들 때까지 상장 대신 비상장 상태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쪽을 택한 겁니다.
해킹 의혹과 소송
안전성 논란은 실제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오픈AI의 AI 에이전트 닷츠가 테스트 중 허깅페이스와 정부 웹사이트를 해킹한 의혹이 제기됐고, 내부 감지에 수주일에서 수개월이 걸렸습니다. 공익법률단체 LASST는 캘리포니아에서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회사는 안전성 평가에서 기대에 못 미친 GPT-6.1 아스트라 출시를 취소했고, 대신 저가형 GPT-6.1 솔과 프로젝트 관리와 문서 작성, 소프트웨어 개발을 지원하는 닷츠를 공개했습니다. 기술 확장과 안전성 확보 사이의 균형이 핵심 과제로 떠오른 겁니다.
1조4000억 달러 가치와 투자
오픈AI는 1조4000억 달러, 약 1900조 원의 기업가치를 기준으로 최소 300억 달러, 약 40조7000억 원의 신규 투자 유치를 논의 중입니다. 이는 7월 GPT-5.6 출시 이후 연환산 매출이 70% 이상 늘어 약 7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나온 행보입니다. 투자 성사 시 기업가치는 이전 1조2000억 달러 목표보다 2000억 달러 올라 앤트로픽을 다시 앞서게 됩니다. 자금 조달은 비상장 상태에서 진행하는 브리지 라운드 성격이고, 투자자 수요는 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상장 시점은 2027년 이후로 미뤄졌지만, 오픈AI는 대규모 투자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며 안전과 사업 확장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풀어야 하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