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잠시 쉬어가는 대구·경북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대구와 경북 지역이 잠시 숨 돌릴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특히 대구는 지난 7월부터 21일간 이어지던 열대야 주의보가 드디어 풀렸는데요. 덕분에 지난주까지 덮쳤던 극한 폭염이 한풀 꺾이면서 밤사이 선선한 공기가 느껴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 낮 기온은 30도 안팎에 머물며 평년 수준을 되찾을 전망입니다. 아침 최저 기온도 20도 내외로 내려가서 숨 막히던 열대야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북동지방에 자리한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동풍이 유입되면서 기온 상승을 억제하고 있어서인데요. 덕분에 당분간 대구와 경북 내륙은 한결 나아진 여름 날씨를 이어갈 것 같습니다.
동해안은 강풍과 너울 주의
반면 해안가는 다른 상황입니다. 기압 배치의 영향으로 동해안과 울릉도, 독도에는 강풍주의보와 풍랑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인데요. 수요일인 오늘 경북 동해안에는 순간풍속 15m/s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되었습니다.
해상에서는 높은 너울이 밀려들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울릉도와 독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고, 동해남부북쪽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앞바다에도 풍랑 예비특보가 내려져 있어서 해상 활동이나 어선 출항은 최대한 자제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당분간 소나기 자주 내릴 듯
이번 주 후반까지 대구와 경북 지역은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12일과 13일에는 경북 동해안에 비가 내리고, 13일과 14일에는 대구와 경북 내륙 곳곳에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 강수량은 울릉도와 독도가 30에서 80mm, 경북 동해안은 20에서 60mm 안팎입니다.
내륙의 소나기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할 수 있어 야외활동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소나기 특성상 같은 지역 내에서도 강수량 차이가 크게 나타날 수 있고, 예보 시점과 실제 내리는 시간이 달라질 수 있어서 최신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는 게 좋겠습니다. 폭염은 한풀 꺾였지만 여름철 기상 이변은 계속되고 있으니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