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대통령, 헤즈볼라 겨냥 '국가 전쟁터화' 비난… 휴전은 사실상 붕괴

뉴KK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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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달 전 수정 · 2026년 4월 27일 오후 9:51

발행: 2026년 4월 27일 오후 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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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아운 대통령이 헤즈볼라를 겨냥해 국가를 전쟁터로 내몬다며 강력 비난했다. 이스라엘과의 미국 중재 휴전은 양측의 공방 재개로 사실상 붕괴됐다. 헤즈볼라는 레바논 정부의 이스라엘과의 직접 협상을 거부하며 갈등을 고조시키고 있고, 사망자 2,500명, 피난민 100만 명의 인도적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국가 수반의 강력한 비난

레바논 미셸 아운 대통령이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공개적으로 겨냥해 강력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헤즈볼라의 행동이 레바논을 전쟁터로 내몰고 있으며, 국가의 주권과 안정을 심각하게 훼손한다고 지적한 겁니다. 이 발언은 지난 4월 27일 나왔는데요, 바로 그날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에서 교전이 재개되며 임시 휴전이 사실상 깨진 직후였습니다. 대통령은 헤즈볼라가 레바논의 정치적, 경제적 상황을 악화시키고 국제사회의 지원까지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즉각적인 무력 행위 중단과 국가 법질서 존중을 촉구했습니다. 이는 한 국가의 정식 수반이 국내 주요 무장 세력을 직접적으로 규탄한 것으로, 레바논 내부의 극심한 갈등과 권력 이원화 구조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휴전 합의에서 공방 재개까지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은 빠르고 혼란스러웠습니다. 지난 17일, 미국의 중재 아래 이스라엘과 레바논 양측은 10일간의 임시 휴전에 합의했었죠. 이후 이 휴전은 3주 더 연장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합의문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양측은 서로를 ‘휴전 위반’으로 규탄하며 공방을 재개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 지역을 공습해 민간인을 포함한 사상자를 냈고, 헤즈볼라는 이에 맞서 자폭 드론 공격으로 이스라엘 군인 1명을 사망케 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헤즈볼라의 행동이 합의를 해체하고 있다며 강력한 군사 행동을 예고했고, 헤즈볼라 측도 ‘정당한 대응’이라며 맞섰습니다. 미국 주도의 휴전 로드맵은 발표된 지 불과 9일 만에 휴지조각이 된 셈입니다.

협상 거부와 확산되는 불안

휴전이 무너진 데는 헤즈볼라의 완강한 협상 거부 자세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헤즈볼라의 나임 카셈 수장은 레바논 정부와 이스라엘의 직접 회담 자체를 ‘중대한 죄악’으로 규정하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그는 협상이 레바논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나라를 불안에 빠뜨리는 행위라고 비난했죠. 헤즈볼라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독자적 군사 조직으로, 레바논 정부의 통제를 완전히 벗어난 상태입니다. 이들의 공격을 레바논 정부가 명령할 수도, 막을 수도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내부 분열은 피해로 직결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초 교전이 시작된 이후 레바논 내 사망자는 2,500명을 넘어섰고, 약 550만 인구 중 100만 명에 가까운 사람이 집을 잃고 피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란과 미국 간의 해상 긴장, 즉 호르무즈 해협 봉쇄 문제도 병행되며 중동 지역의 불안정성이 점차 넓은 영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