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10대 군사시설 촬영 사건, '일반이적' 혐의로 법적 다툼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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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3일 오후 7:49

발행: 2025년 11월 3일 오후 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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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10대 2명이 수원, 평택, 청주 등 한미 군사시설과 주요 공항에서 전투기 및 관제시설을 수천 장 촬영한 혐의로 구속 송치되었다. 경찰은 이들의 반복적 입국과 체계적 촬영 패턴을 근거로 군사기지 보호법 위반에서 일반이적 혐의로 죄명을 변경했다. 특히 한 학생이 부친이 중국 공안이라고 진술해 인터폴에 사실 확인을 요청한 상태이며, 추가 수사 결과에 따라 법적 논쟁이 예상된다.

국가 안보 위협한 촬영 행위

지난 3월 수원 공군기지 인근에서 전투기를 촬영하던 중국인 10대 2명이 주민 신고로 경찰에 적발되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3월까지 5차례 한국에 입국하며 주요 군사시설과 공항을 집중적으로 촬영해 온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경찰은 이들의 행위가 단순한 군사시설 무단 촬영을 넘어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들이 방문한 곳은 수원 공군기지, 평택 오산공군기지(K-55), 평택 미군기지(K-6), 청주 공군기지 등 한미 군사시설 4곳과 인천·김포·제주공항 등 주요 국제공항 3곳에 이릅니다. 특히 망원렌즈가 장착된 DSLR 카메라와 휴대전화를 이용해 이·착륙 중인 전투기와 관제시설 등을 수천 장에 걸쳐 촬영한 정황이 포렌식 분석을 통해 확인되었죠.

취미인가, 정보 수집인가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평소 비행기 사진을 찍는 취미가 있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반복적인 입국과 체계적인 촬영 패턴은 단순한 취미 활동으로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이들은 짧은 간격을 두고 한국을 방문했고, 매번 군사시설과 공항 주변에서 집중적으로 촬영을 진행한 뒤 중국으로 돌아가는 방식을 취했는데요, 이런 행적은 일반 관광객의 행동 반경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A씨가 자신의 부친이 중국 공안 관계자라고 진술한 부분입니다. 이 진술이 사실이라면 사건의 성격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경찰은 이미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A씨 부친의 신원 확인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현재까지 인터폴의 공식 답변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적 논쟁의 쟁점

이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법적 쟁점은 '일반이적죄' 적용 여부입니다. 처음에는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되었지만, 경찰은 수사가 진행되면서 혐의를 변경했습니다. 일반이적죄는 대한민국의 군사상 이익을 해하거나 적국에 군사상 이익을 공여한 자를 처벌하는 조항으로, 단순 무단 촬영보다 훨씬 무거운 죄목입니다.

법률 전문가들은 이 사건이 단순한 법 위반 사안인지, 아니면 국가 안보를 위협한 중범죄인지를 두고 논쟁이 예상됩니다. 한편으로는 이들이 실제로 촬영한 내용이 군사 기밀로 간주될 만한 가치가 있는지도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전망입니다.

향후 수사 전망과 시사점

인터폴로부터 A씨 부친에 대한 정보가 들어오는 대로 경찰은 추가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만약 중국 공안과의 연관성이 확인된다면, 이 사건은 단순한 개인 범죄를 넘어 국가 간 외교 문제로까지 비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군사시설 주변의 보안 관리 시스템에 대한 재점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외국인에 의한 군사시설 접근과 촬영 행위에 대한 대응 체계가 얼마나 효과적인지 검토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군 당국은 이미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한 보안 강화 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사시설 주변의 감시 카메라 확충과 주민들의 안보 의식 제고를 위한 교육도 강화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