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공의료원 80% 의사·간호사 부족…필수 의료 '빨간불'

조뉴v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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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9월 19일 오후 8:40

발행: 2025년 9월 19일 오후 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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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공공의료원의 80%가 의사 및 간호사 인력 부족에 시달리며 응급실, 분만 등 필수 의료 제공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 병원도 예외가 아니며, 지방 보훈병원은 극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습니다. 낮은 처우와 열악한 근무 환경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정부의 지역의사제 도입은 의료계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지역 의료 공백 심화 우려 속에 신속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전국 공공의료원의 80%가 겪는 인력난

전국 35개 공공의료원 가운데 80%에 해당하는 28곳이 의사 또는 간호사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국가와 지자체가 운영하는 공공의료 시스템이 지역 주민들의 필수 의료를 제대로 책임지기 어려운 심각한 상황에 놓였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응급실, 분만실 등 지역 의료 공백을 막는 최전선에 있는 공공병원의 인력난은 국민 건강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우려가 큽니다. 공공의료 시스템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의사·간호사 모두 정원 미달…수도권도 예외 아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선민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공공의료원의 의사 수는 정원 1451명보다 108명 부족한 1343명이었습니다. 35곳 중 16곳이 의사 정원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간호직 인력 부족은 더욱 심각해, 전체 정원 8262명 대비 593명이 부족한 7669명이 근무 중입니다. 35곳 중 25곳(71.4%)이 간호사 정원에 미달했으며, 의사와 간호사 모두 정원이 부족한 곳도 13곳에 달했습니다. 이는 서울의료원(의사 충족률 67.7%)이나 성남시의료원(의사 55.6%, 간호사 54.3%) 등 수도권 공공병원에서도 예외가 아님을 보여줍니다. 지방 유공자들을 위한 대구보훈병원은 전공의 충원율이 11%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낮은 처우와 열악한 근무 환경이 주된 원인

공공의료원의 인력난은 낮은 처우와 열악한 근무 환경에서 비롯된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특히 젊은 의사들은 더 나은 근무 조건과 높은 보상을 찾아 수도권 대형 병원이나 개원가로 향하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한 병원 관계자는 “연봉 2000만원 이상을 제시해도 응급의학과 전문의 채용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응급실 근무 환경 개선과 인센티브 제공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의사들이 기피하는 근무 환경은 결국 의료 서비스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역의사제 도입 논란과 정책적 난관

정부와 여당은 지역 의료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의사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제도는 지역 의사 및 공공 의사 전형으로 선발된 의대생이 졸업 후 10년간 해당 지역에서 의무 복무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합니다. 그러나 대한의사협회는 10년 의무 복무가 헌법상 보장된 직업 선택의 자유와 거주 이전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있다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정책 추진 과정에서 의료계와의 갈등이 첨예하게 나타나며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지역 의료 공백 우려, 시급한 대책 마련 요구

결론적으로, 전국 공공의료원의 인력 부족은 지역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떨어뜨리고 응급 상황 발생 시 적절한 치료를 받기 어렵게 만드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의사협회와 정부 간의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공공의료 인력난 해소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 논의는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지역 간 의료 격차가 심화되고 필수 의료 시스템이 붕괴될 수 있다는 위기감 속에서, 국민 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정부와 의료계의 대승적인 협력과 신속한 정책 결정이 절실히 요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