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금리 24년 만에 최고…뉴욕증시 흔들, 반도체는 반등

뉴뉴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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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30일 오전 8:48

발행: 2026년 9월 29일 오후 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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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0년물 국채 금리가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약세를 보였습니다. 유가와 금리의 상관관계가 걸프전 이후 최고 수준으로 높아진 가운데, 연준 인사의 발언으로 10월 인상 확률은 낮아졌습니다. 한국도 국고채 3년물이 4%를 넘어 대출금리 부담이 커졌지만, AI 인프라 투자는 계속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24년 만의 최고치, 채권이 흔든 뉴욕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2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약세를 보였습니다. 30년물 금리는 5.59%를 넘어 2002년 이후 최고치를, 10년물은 5.29%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채권시장이 사실상 증시의 방향을 정하고 있는 셈입니다.

다우지수는 0.26% 내린 51,349.92에 마감했고, S&P500은 0.17%, 나스닥은 0.09% 하락했습니다. 반대로 반도체주는 홀로 반등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1.5% 올랐습니다.

유가와 금리가 한 몸처럼

이번 급등의 배경에는 중동 정세와 원유 가격이 있습니다. WTI와 미국 10년물 금리의 상관관계는 65%까지 올라 1990년 걸프전 이후 최고 수준에 근접했습니다. 채권 투자자들이 사실상 유가만 보고 움직인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입니다.

이날은 국제유가가 89~91달러대로 내리면서 국채 금리도 소폭 강세를 보였습니다. 러시아 제재 완화 검토와 미국·이란 물밑 접촉 소식이 유가를 끌어내렸고,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의 320억 달러 회사채 발행도 장기물에 부담을 줬습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가 추가 인상이 당장 필요하지 않다는 취지로 발언하면서 10월 인상 확률은 70%에서 49%로 낮아졌습니다. 다만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1.9로 2014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고, 바클레이즈는 30년물이 6%까지 오를 수 있다고 봤습니다.

한국도 긴장, AI 투자는 계속

미국 금리 상승은 한국에도 직접 영향을 줍니다. 국고채 3년물이 4.1%를 넘어서면서 대출금리 상승 압력이 커졌고, 정부는 긴급 바이백 카드를 꺼냈습니다. 한국은행은 이미 기준금리를 3.00%까지 올린 상태입니다.

반면 AI 인프라 투자는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앤트로픽은 상장을 앞두고 5,180억 달러 규모 투자 계획을 내놨고, 마이크론은 AI 데이터센터 수요로 사상 최고 실적이 예상됩니다. SK하이닉스도 4년 만에 윈팩에 메모리 패키징 외주를 재개했습니다. 금리가 시장을 누르는 동안에도 AI 수요는 별개로 움직이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