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에서 재배한 대마, 음악계 인사 12명 기소
마약범죄 정부합동수사본부가 올해 초부터 약 4개월간 벌인 집중 수사에서 주택가와 공장 등에 은밀히 대마 재배 시설을 꾸린 일당이 대거 적발되었습니다. 이들 중에는 힙합 그룹 멤버와 작곡가, 음악 강사, 영어 강사 등 음악계 및 교육계 종사자가 상당수 포함되어 있어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수사로 총 12명이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이 중 6명은 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수사 당국은 이들로부터 대마 약 3kg과 대마 젤리 545g, 그리고 재배 중이던 대마 39주 등을 압수했는데요. 특히 주거 밀집 지역에서 전문 설비를 동원해 대마를 길러온 점은 유통 차단뿐 아니라 주변 주민의 안전 문제와도 직결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은밀해진 재배 방식과 수사의 실마리
이번에 적발된 재배 시설들은 대부분 일반 주택이나 공장 내부에 위장해 운영되었습니다. 범죄 첩보와 서울세관 통관 내역을 분석해 재배 시기를 특정한 뒤 현장을 급습하는 방식으로 용의자들을 검거했는데요. 당연히 이런 수법은 최근 대마 재배가 점차 소규모와 분산화되면서 나타나는 변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개인 주거지에 LED 조명이나 환기 시설 등 전문 장비를 설치해 소규모로 재배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은밀해진 재배 방식은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에서 오히려 주변에 더 큰 위해를 줄 수 있고, 수사 당국도 통관 기록과 첩보 네트워크를 통해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식케이 판결과 연예계 마약 논란
이와 별개로 래퍼 식케이는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아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2023년 케타민과 엑스터시 투약, 2024년 대마 소지 및 흡연 혐의가 모두 인정된 건데요. 법원은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약물 재범 예방 교육 수강도 함께 명령했습니다.
사실 식케이는 1심 선고 이후에도 공연 무대에 올라 활동을 이어갔고, 이 때문에 방송 출연의 적절성을 두고 시청자들의 강한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연예인 마약 사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재범 방지와 선별 기준을 어디에 둘 것인지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번 재판 결과는 음악계 안팎에서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