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호 인권위원장, 5·18 기념식 불참…상임위원 3명만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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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달 전 수정 · 2026년 5월 17일 오후 5:01

발행: 2026년 5월 17일 오후 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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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호 인권위원장이 5·18 기념식 불참을 결정했다. 작년 시민단체 항의로 입장하지 못했던 경험과 윤 전 대통령 방어권 보장 논란이 배경이다. 대신 상임위원 3명이 참석하며, 기념식은 6년 만에 금남로에서 열린다. 인권위의 신뢰 회복이 과제로 남았다.

불참 결정, 그 배경은

안창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이 제46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해 기념식에서 시민단체의 항의로 입장조차 못했던 상황이 재현될 것을 우려한 선제적 조치라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안 위원장은 스스로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김학자·오영근·이숙진 상임위원 3명만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작년의 논란, 여전히 현재진행형

사실 안 위원장의 불참은 예견된 수순이었습니다. 지난해 5·18 기념식에서 그는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았지만, 시민단체와 일부 시민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방어권 보장 권고 의결을 주도했다"며 강하게 항의해 결국 발길을 돌린 바 있습니다. 당시 시민단체는 이 결정이 12·3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 속에서 내란에 동조한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안 위원장은 항의 집회가 예고되자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갈등은 올해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았고, 결국 안 위원장은 불참을 선택했습니다. 반면 인권위 내부에서는 상임위원들이 기념식에 참석함으로써 인권위의 존재감을 드러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6년 만의 금남로 기념식, 그리고 남은 과제

이번 기념식은 특히 광주 동구 금남로 옛 전남도청 앞에서 열리는 점이 눈길을 끕니다. 금남로에서 국가기념식이 열리는 것은 2020년 제40주년 행사 이후 6년 만입니다. 제46주년을 맞아 5·18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자리가 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인권위원장의 불참이라는 변수는 행사의 완성도에 아쉬움을 남길 수 있습니다. 인권위는 향후 5·18 정신을 되새기고 유가족과 시민들과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찾는 것이 인권위의 과제로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