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섬박람회 부실 논란 확산, 700억 예산과 목표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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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0일 오전 12:47

발행: 2026년 9월 19일 오전 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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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700억 원 넘는 예산으로 열렸지만 트럭 뱃노래 공연, 유령 홍보 영상, 14,900원 간장게장 백반 등 부실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개막 후 누적 관람객은 12만 명대에 그쳐 300만 명 목표 달성이 어려울 전망입니다. 범시민준비위원회는 균형 잡힌 평가를 요청했습니다.

700억 예산과 기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9월 5일 개막해 11월 4일까지 61일간 열립니다. 주제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이고, 돌산 진모지구 주행사장과 여수세계박람회장, 개도·금오도 일원이 무대입니다. 직접사업비만 703억 원, 관련 사업비를 합치면 1,839억 원에 이르는 대형 행사인데요. 개막 14일째인 9월 19일에는 노을빛 섬테마존과 초록빛 생명의 나무가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콘텐츠

문제는 행사 콘텐츠와 식음료 곳곳에서 터져 나왔습니다. 개막 직후 거문도 뱃노래 공연은 1톤 트럭을 배처럼 꾸몄지만 차체와 바퀴가 그대로 드러나 SNS에서 비판을 받았죠. 네덜란드 꽃 퍼레이드의 배 조형물과 비교되며 “고등학교 축제 수준”이라는 반응까지 나왔습니다. 조직위는 해당 공연이 지자체 연계사업이라며 직접 기획한 사업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유령 홍보 영상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흰 천을 뒤집어쓴 유령들이 어린왕자와 박람회 먹거리를 소개하는 영상인데, 음성과 편집이 부실하고 주제 연결성이 약하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14,900원 간장게장 백반 역시 반찬 구성이 부족해 “휴게소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조직위는 반찬 종류를 늘리고 만족도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푸드코트 운영을 외식전문기업에 맡겨 23개 업체 중 지역 업체가 5곳에 그쳤다는 점도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목표 미달과 엇갈린 시선

방문객 수는 목표와 거리가 있습니다. 개막 후 9월 17일까지 누적 관람객은 12만 8,217명, 일평균 약 9,800명에 그쳤습니다. 조직위는 11월 4일까지 300만 명을 목표로 하지만, 현재 추세라면 60만 명 수준에 머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202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와 비교해 식음시설 만족도가 낮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범시민준비위원회는 일부 사례가 박람회 전체를 왜곡할 수 있다며 균형 잡힌 시선을 요청했습니다. 부족한 부분은 시민 시각에서 개선하고, 잘한 부분은 격려해 달라는 겁니다. 결국 700억 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된 만큼 콘텐츠 완성도와 운영 투명성, 지역 상생이 남은 과제로 떠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