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11년 만의 방한, 경제협력과 한반도 평화 의제 주목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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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30일 오후 9:35

발행: 2025년 10월 30일 오전 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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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년 만에 한국을 방문해 APEC 정상회의 참석 및 한중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4대 그룹 총수들과의 만찬을 통해 반도체·배터리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중국의 중재자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양국 간 경제 협력 확대와 정치적 신뢰 구축이 주요 의제로 부상했습니다.

11년 만의 극적인 재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년 만에 한국을 공식 방문했습니다. 이번 방문은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것이지만, 그 의미는 단순한 국제회의 참가를 넘어섭니다. 부산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한 시 주석은 조현 외교부 장관과 노재헌 주중대사의 영접을 받으며 2박 3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1시간 40분간의 정상회담을 먼저 가진 뒤 경주로 이동했습니다.

특별한 의전과 상징적인 이동

한국 정부는 시진핑 주석에게 최고 수준의 의전을 제공했습니다. 의장대 사열, 예포 21발 발사 등 국빈 대우를 했고, 시 주석의 취향을 고려한 맞춤형 환대를 준비했습니다. 특히 시 주석이 탑승한 중국산 전용차 '훙치 N701'이 특히 눈에 띄었습니다. 이 차량은 중국 자동차 산업의 상징으로, 국가 행사에서만 사용되는 초고급 모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산 리무진 '더 비스트'를 이용한 것과 대비되며, 양국이 각각 자국 산업을 내세우는 상징적 행보로 읽힙니다.

경주에서는 4성급 코오롱호텔을 숙소로 선택했는데, 이는 토함산 자락에 위치해 경호에 유리한 점이 고려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호텔 주변은 2중 펜스와 200여 명의 경호 인력이 투입되는 등 삼엄한 보안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경제 협력의 새로운 장

이번 방한의 가장 중요한 축은 경제 협력입니다. 국내 4대 그룹 총수들이 시 주석과의 만찬에 참석해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등 첨단 산업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미 중국 내에서 반도체 공장을 운영하고 있고, 현대차도 중국산 배터리를 사용하는 등 이미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미중 간 공급망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한국 기업들의 희토류 등 핵심 광물 안정적 확보가 중요한 현안으로 떠올랐습니다.

중국 측에서도 CATL 쩡위췬 회장, 시노켐 리판룽 회장 등 주요 기업인들이 참석해 양국 기업 간 실질적인 교류 확대가 기대됩니다. 다만 아직 미중 관계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구체적인 협력 방안 논의에는 신중을 기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소통

이재명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의 첫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문제 해결에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북핵 문제의 실질적 해결을 위해 중국의 중재자 역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북-중 정상회담 이후 두 나라의 밀착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한국 정부는 단계적 비핵화 기조를 시 주석에게 적극적으로 전달할 계획입니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2단계 협상 가속화도 중요한 의제로 부상했습니다.

지역에서의 따뜻한 만남

경주에서는 주낙영 시장이 시 주석을 맞이하는 감동적인 장면도 연출되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2009년 경주 방문을 생생히 기억한다며 감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비록 사진 촬영이 제한되어 아쉬움을 남겼지만, 시 주석이 직접 주 시장의 손을 잡고 감사 인사를 전하는 모습은 이번 방한의 따뜻한 측면을 보여주었습니다.

향후 관계 전망

이번 시진핑 주석의 방한은 11년 만에 이루어진 만큼 한중 관계 발전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양국은 경제 협력 확대와 정치적 신뢰 심화를 위해 지속적인 소통의 중요성을 확인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조속한 중국 답방을 통해 시 주석과의 지속적 대화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이번 만남이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장기적 관계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둔 것으로 보입니다.

APEC 정상회의와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이 새로운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지 주목됩니다. 특히 배터리와 반도체 등 전략 산업에서의 공급망 협력 강화가 양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