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오픈AI에 2250억 달러 베팅 후 주가 급락…손정의의 도박적 투자

네I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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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25일 오후 7:32

발행: 2025년 11월 25일 오후 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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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오픈AI 2250억 달러 투자 발표 후 주가가 10% 이상 급락했다. 시장은 과거 위워크 투자 실패를 상기하며 위험한 도박으로 평가하고, AI 경쟁 격화 속 '늦은 베팅'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소프트뱅크의 '미래 편중' 경영 전략이 이번 위기에서도 작동할지 주목된다.

시장이 외면한 대형 투자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오픈AI에 대한 2250억 달러 대규모 투자 발표가 나온 지 불과 하루 만에 소프트뱅크 주가는 10% 이상 급락했습니다. 이번달 누적 하락률만 43%에 달하는 충격적인 수치입니다. 시장은 손 회장의 '올인' 투자를 위험한 도박으로 평가했고, 소프트뱅크의 시가총액은 순식간에 반토막 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투자자들의 냉담한 반응은 단순히 투자 규모만 문제가 아닙니다. 과거 위워크 투자 실패와 같은 전례가 떠오르면서, 시장은 소프트뱅크의 투자 판단력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일본 증시에서 소프트뱅크의 시가총액 순위가 4위로 추락한 것은 투자자 신뢰도 하락을 명확히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과감함 뒤에 숨은 위험 요인

소프트뱅크는 이번 투자 자금 마련을 위해 엔비디아 지분 전량을 58억 달러에, T모바일 지분 일부를 91억 달러에 매각하는 등 과감한 자산 처분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투자 타이밍입니다. 구글의 제미나이 3.0 출시로 AI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오픈AI에 대한 이 같은 대규모 투자가 '늦은 베팅'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와이코스모증권 애널리스트는 "AI 업계 경쟁 심화 속에서 오픈AI에 대한 소프트뱅크의 베팅이 기업 가치 훼손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소프트뱅크 자체 AI 자회사인 제미나이의 성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외부 AI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상황이 더 큰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미래 편중' 경영의 양날의 검

소프트뱅크의 기업 철학은 '미래에 대한 초조함'을 동력으로 삼습니다. 손정의 회장은 PC 소프트웨어, 인터넷, 통신에 이어 이제 AI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미래 편중' 전략은 변동성을 OS의 사양으로 받아들이는 만큼, 주가 급락 같은 위기를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여길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소프트뱅크의 투자 접근법은 단순한 사업 확장이 아닌 '미래 OS의 업데이트'를 위한 전략적 선택입니다. 비전펀드를 통해 미래 사회를 선매수하려는 의도지만, 문제는 이번 투자가 과거 위워크 투자 때처럼 또 다른 실패 사례로 기록될 가능성입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1600억 달러를 투자했지만 2023년 손실을 기록한 전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불확실한 회수 가능성

가장 큰 의문은 투자 자금 회수 가능성입니다. 오픈AI가 AI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을지, 아니면 구글, 메타 등 경쟁사들에게 밀릴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소프트뱅크의 투자 성공을 좌우할 핵심 요소는 오픈AI의 기술 발전 속도와 시장 점유율 확보 능력인데, 현재 상황에서는 이 두 가지 모두 불확실성이 큽니다.

투자자들은 손정의 회장의 과감한 결정이 알리바바 투자 때처럼 성공할지, 아니면 위워크 투자처럼 실패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소프트뱅크의 미래가 이번 오픈AI 투자 성과에 직결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AI 산업이 예측하기 어려운 속도로 진화하는 만큼, 손 회장의 이번 도박은 소프트뱅크의 운명을 결정지을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