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상 수상 배우 다이앤 키튼, 79세 별세…헐리우드 큰 별 지다

조네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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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12일 오후 4:31

발행: 2025년 10월 12일 오전 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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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여우주연상 수상자인 할리우드 명배우 다이앤 키튼이 79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애니 홀’, ‘대부’ 시리즈 등 수많은 명작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1970년대 헐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독특한 패션 감각과 솔직한 매력으로도 사랑받았으며, 2020년 ‘기생충’에 아카데미 각본상 시상자로 참여해 한국 영화 팬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녀의 타계 소식에 영화계는 큰 슬픔에 잠겼습니다.

헐리우드 명배우 다이앤 키튼, 79세로 영면에 들다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 다이앤 키튼이 11일(현지시간) 향년 7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애니 홀’로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1970년대 헐리우드를 풍미했던 그녀의 별세 소식에 영화계는 깊은 슬픔에 잠겼습니다. ‘대부’ 시리즈의 케이 아담스 역, ‘신부의 아버지’ 등 수많은 명작에서 독보적인 연기와 개성 있는 스타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그녀였습니다.

연기 인생의 시작과 ‘애니 홀’의 영광

1946년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난 다이앤 키튼은 뉴욕에서 연기 수업을 받으며 배우의 꿈을 키웠습니다. 1968년 브로드웨이 뮤지컬 ‘헤어’로 데뷔했으며, 1970년 영화 ‘러버스 앤 어더 스트레인저’로 스크린에 발을 들였습니다. 그녀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린 결정적인 계기는 우디 앨런 감독과의 협업이었습니다. 1977년작 ‘애니 홀’에서 보여준 독특하고 매력적인 연기는 평단과 관객 모두를 사로잡았고, 이 작품으로 1978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대부’부터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까지

다이앤 키튼은 ‘애니 홀’ 이후에도 끊임없이 새로운 역할을 도전하며 연기 경력을 쌓아갔습니다.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명작 ‘대부’ 3부작에서는 마이클 콜레오네(알 파치노 분)의 아내 케이 아담스 역을 맡아, 냉혈한으로 변해가는 남편을 지켜보는 여성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 외에도 ‘레즈’, ‘마빈의 방’,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으며, 특히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에서의 활약으로 세 차례 더 오스카상 후보에 오르는 등 노년에도 변치 않는 연기력을 입증했습니다.

시대를 앞서간 패션 아이콘이자 독립적인 여성

다이앤 키튼은 배우로서의 재능뿐만 아니라, 시대를 앞서가는 패션 감각으로도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중성적인 매력을 살린 터틀넥 스웨터, 통 넓은 바지, 그리고 시그니처 모자는 그녀를 대표하는 스타일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게 했습니다. 이러한 독창적인 스타일은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었으며, 그녀의 예술적 감성을 드러내는 한 부분이었습니다. 그녀는 평생 결혼하지 않고 두 자녀 덱스터와 듀크를 입양하여 홀로 키웠습니다. 자신을 ‘활기차고, 때로는 색다르고, 항상 매력적으로 스스로를 낮추는 배우’라고 표현하며, 솔직하고 긍정적인 면모로 자신만의 삶을 개척해 나갔습니다.

한국 영화와의 인연, 그리고 영원한 유산

다이앤 키튼은 배우 활동 외에도 감독, 작가 등으로 다방면에서 재능을 발휘했습니다. 최근에는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 각본상 트로피를 전달하는 시상자로 참여해 한국 영화 팬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 장면은 ‘기생충’의 역사적인 수상에 의미를 더하며 한국 영화계와도 특별한 인연을 맺었습니다. AP 통신은 다이앤 키튼을 “재치 있고 활기찬 태도와 깊이 있는 연기로 한 세대의 가장 독보적인 배우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녀의 다채로운 연기와 독창적인 예술 세계는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영감과 감동을 선사할 것입니다. 할리우드의 큰 별이 진 가운데, 그녀의 명복을 빌며 업적을 기리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