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 민간 시설 둘러싼 공방 격화...AI 드론 전략과 철회의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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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22일 오후 1:01

발행: 2026년 8월 22일 오후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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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젤렌스키 대통령 고향 쇼핑센터를 드론으로 폭격한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AI 드론을 활용한 모스크바 공항 타격 계획을 민간인 피해 우려로 중단했습니다. 양측의 민간 시설 공방이 계속되며 전쟁의 피해가 일상으로 확대되고 있어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민간 시설을 겨냥한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고향에 위치한 쇼핑센터를 드론으로 폭격했습니다. 현장은 아수라장이 되었고, 민간인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는데요. 같은 날 우크라이나 남부 크리비리흐에서도 대형 쇼핑몰에 화재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총력 진압에 나섰습니다. 전쟁은 여전히 민간인들이 일상을 영위하는 공간을 비집고 들어오고 있습니다.

모스크바 공항 타격 계획은 왜 중단됐나

사실 우크라이나도 비슷한 고민 끝에 대담한 작전을 접었습니다. 러시아를 종전 협상으로 이끌기 위해 AI 드론으로 모스크바 공항을 타격하는 이른바 'M&Ms' 작전을 검토했던 것인데요. 하루 최대 1,000대의 드론을 투입해 러시아 엘리트층과 올리가르히의 이동을 제한하고, 푸틴 대통령에게 압박을 가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무고한 승객과 공항 직원의 피해 가능성을 염려해 작전을 중단시켰습니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때도 군사 시설만을 표적으로 삼아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해 왔는데요. 이번 결정 역시 민간인 보호라는 원칙을 지키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이 작전이 실행됐다면 유럽도 직접적인 후폭풍을 맞을 수 있었습니다. 영국 싱크탱크 '더D그룹' 측은 푸틴 대통령이 유럽 공항에서 유사한 보복 조치를 취할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는데요. 최근 스페인과 독일, 노르웨이 등에서도 정체불명의 드론으로 인해 공항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어, 민간 시설에 대한 공격이 국제적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민간인 사이에서 벌어지는 전쟁의 그림자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양측 모두 민간 시설을 활용하거나 타격하는 전술에 대한 유혹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상징성을 노린 듯 젤렌스키 대통령 고향의 쇼핑센터를 공격했고, 우크라이나는 전략적 효과가 큰 공항 타격을 검토했다가 민간인 피해를 이유로 돌아섰습니다. 이처럼 전장은 군사 시설을 넘어 일상의 공간으로 확대되는 양상인데, 그 피해는 결국 양국 국민과 국제사회가 고스란히 떠안게 됩니다.

앞으로도 민간 시설을 둘러싼 긴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AI와 드론 기술이 발전하면서 공격의 정확도는 높아질 수 있지만, 민간인과 군사 목표를 완전히 분리하는 건 여전히 어려운 문제입니다. 종전 협상의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민간인의 안전을 지키는 선은 어디까지인지에 대한 질문은 날로 까다로워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