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조정장에도 서학개미 3조원 순매수…ETF 하락과 0주 배정 논란 속 지수 편입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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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6월 21일 오후 1:36

발행: 2026년 6월 21일 오전 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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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상장 후 주가가 조정받는 가운데, 서학개미들은 나흘간 약 3조 원을 순매수하며 이달 최다 매수 종목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2개월간의 순매도 기조가 순매수로 전환되었으나, 국내 우주항공 ETF들은 고가 편입과 관련주 조정으로 큰 폭 하락했습니다. 또한 미래에셋증권의 공모주 0주 배정 사태로 금감원이 고강도 검사에 나섰고, 향후 주가는 지수 편입 여부와 파생상품 거래 확대에 따른 변동성에 좌우될 전망입니다.

스페이스X 상장 후 조정장…서학개미는 왜 사들일까

올해 증시를 뜨겁게 달군 스페이스X 상장 이후 주가가 한풀 꺾인 모습입니다. 공모가 135달러에서 출발해 225달러까지 오르며 시가총액 글로벌 4위에 올랐던 주가는 최근 184달러대로 조정받았습니다. 그럼에도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나흘간 약 3조 원을 순매수하며 이 종목에 대한 확신을 보여주었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 기준으로 이는 이달 미국 증시에서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매수한 규모로, 2위보다 6배 이상 많은 수치입니다. 덕분에 지난 4월과 5월 순매도 기조가 3개월 만에 순매수로 전환될 기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3조원 쏟아붓은 뒤에 드러난 리스크

하지만 거대한 자금이 몰렸다고 해서 수익이 보장된 건 아닙니다. 스페이스X 비중이 높은 국내 우주항공 테마 ETF들은 일주일 새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TIGER 미국우주테크는 25% 넘게 밀렸고, SOL과 ACE, KODEX 등 관련 상품들도 크게 하락했습니다. 이는 운용사들이 공모 단계에서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상장 후 고가에 주식을 편입한 결과가 크게 작용했습니다.

여기에 공모주 청약 과정에서의 논란도 터져 나왔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이 국내 투자자들에게 청약을 받았으나 미국 주관사의 배정에서 한 주도 받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과거 삼성증권 위법행위를 적발한 베테랑 팀장까지 투입해 집중 검사했는데요. 다만 시장에서는 배정 여부를 결정한 주체가 미국 주관사임에도 책임이 국내 판매사에만 쏠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또한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공모가 편입을 홍보했다가 물량 확보 실패로 과장 광고 논란에 휩싸여 금감원 조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지수 편입 기대와 파생상품의 양날개

현재 투자자들의 시선은 주요 지수 편입 여부에 쏠려 있습니다. S&P 500이나 MSCI, 러셀 지수 등에 포함되면 뱅가드나 블랙록 같은 대형 운용사의 패시브 자금이 유입되어 주가에 하방 지지선이 생길 것으로 기대됩니다. 반면 S&P 500의 경우 수익성과 거래 이력 등 까다로운 기준이 있어 당장 편입은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은 변수입니다. 한편으로는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F와 개별주식 옵션 등 파생상품 거래가 본격화되면서 단기 변동성이 크게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시장 참가자들이 예상하는 다음 주 주가 변동 범위는 166달러에서 204달러 사이로 꽤 넓게 잡혀 있습니다.

이번 IPO로 머스크의 측근들은 수십억 달러의 평가이익을 거두며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거대한 부가 창출된 현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지금 변동성과 기대감 사이에서 향후 지표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