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도 하나님 계획? 장동혁 외신 발언 논란

한C아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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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달 전 수정 · 2026년 5월 9일 오전 3:52

발행: 2026년 5월 8일 오후 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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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비상계엄을 '하나님의 계획'이라 해석하고, 친윤 공천 논란을 정당화하며 이재명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계엄은 반대하지만 탄핵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여당 내부의 이견을 드러냈습니다.

계엄을 신앙으로 해석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월 8일 서울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한 발언이 정치권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는 12·3 비상계엄을 두고 '하나님의 계획'이라며 종교적 관점에서 해석했는데요. 여기에 더해 가룟 유다의 배신 사건을 예로 들며 '하나님은 유다가 예수님을 배신한 사건을 통해서도 구원의 역사를 이루셨다'고 말했습니다.

장 대표는 계엄 해제 표결에 찬성한 점을 분명히 하면서도, '계엄을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이 탄핵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당내 점진적 퇴진 논의가 결국 당 스스로 탄핵 문을 열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는데요. 이런 입장 표명은 계엄 사태에 대한 국민의힘 내부의 이견을 그대로 드러낸 셈입니다.

'윤어게인' 공천 논란, 어떻게 받아들였나

장 대표는 이른바 '윤어게인' 공천 논란에 대해서도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 '윤 전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을 배제하면 공천할 사람이 부족하다'면서, 오히려 여당 후보들의 흠결이 더 심각하다고 반박했는데요. 공천 기준이 주관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그는 '국민의힘 의원들은 윤 정부와 함께 싸워온 사람들'이라며 정당화했습니다.

민주당의 공소취소 특검 추진에 대해서는 강하게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장 대표는 '누구도 자기 사건의 재판관이 될 수 없다'는 법치주의 원칙을 언급하며, 특검에게 공소취소 권한을 주는 건 헌법에 역행하는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채택한 나라에서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재명 정부, 외교안보 어디로 가나

장 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에 대해서도 날 선 비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주한미군을 외국 군대라 부르고 전작권 전환을 조급히 추진한다'며, 이는 주한미군 철수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아울러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북한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 부르며 두 국가론에 동조하는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특히 쿠팡 사태와 SNS를 통한 이스라엘 비판 등 전통 우방과의 갈등이 늘어난 점을 지적하며, 외교·안보 기조를 즉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는 한미동맹 강화와 '힘에 의한 평화'를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다만 이런 비판이 실제 정책 변화로 이어질지는 지켜볼 일입니다.

이번 간담회는 장 대표가 당내 갈등과 정부 비판을 동시에 다루며 외신에 당의 입장을 전달하는 자리였습니다. 하지만 '계엄=하나님의 계획'이라는 발언은 국내외에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정치권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