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담, 합의 문턱 넘었지만 '휴전 반복' 우려도

뉴조v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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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28일 오후 1:33

발행: 2025년 10월 28일 오전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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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관세·무역·희토류 등 주요 현안에서 합의 틀 마련. 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 유예, 미국은 추가 관세 보류 등 상호 양보 합의. 그러나 과거 '합의-파기' 패턴 반복과 구조적 갈등 지속으로 일시적 휴전에 그칠 가능성도 있어 신중한 관전 필요.

사인만 남은 합의, 그러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30일로 다가왔습니다. 양국은 이미 관세, 무역, 농산물, 희토류 등 주요 현안에서 합의의 큰 틀을 마련했으며, 실무 협상팀이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입니다. 말 그대로 두 정상의 최종 결정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죠.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초 중국 방문 계획까지 밝히며 낙관적인 기대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재무부 장관은 "합의 프레임워크가 마련되었다"고 공식 확인했고, 중국 측 역시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고위급 회담에서 양국 간 이해를 증진하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1년간 연기하고, 미국은 이에 대한 추가 관세를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관세 휴전과 실질적 양보

양국의 합의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상호 양보의 흔적이 선명합니다. 중국 측은 미국산 대두 구매를 재개하고 펜타닐 문제 해결에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측은 틱톡 미국 사업 매각 문제에 대한 최종 합의 가능성을 열어두었죠. 이번 합의는 양국 모두 무역 갈등 확전의 파장을 피해야 한다는 공통된 이해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특히 희토류 문제는 양국 모두에게 전략적으로 중요한 사안입니다. 중국이 세계 희토류 생산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수출 통제 유예는 미국 제조업계에 큰 숨통을 틔워줄 전망입니다. 반대로 미국의 관세 보류 결정은 중국 수출업체들에게 안도감을 주고 있습니다.

과거의 경고 신호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합의가 일시적인 휴전에 그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합니다. 트럼프 행정부와 중국은 과거 여러 차례 무역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도달하더라도 곧바로 파기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2018년부터 이어온 미중 무역 갈등에서 '합의와 파기'의 패턴이 반복되어 왔거든요.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최근 통화에서 "미국이 압박 방식을 버려야 양국 관계가 안정될 수 있다"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양국 간 근본적인 불신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구조적 갈등, 여전히 남아

가장 큰 문제는 이번 합의가 양국 간 구조적 갈등을 해결하지는 못했다는 점입니다. 미국은 여전히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 기술 이전 문제, 인권 문제 등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중국 역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와 대만 문제 등에 대해선 양보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합의는 갈등의 해소보다는 일시적 중단에 가깝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러시아의 핵추진순항미사일 시험 성공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도 주목할 만합니다. 그는 "우려하지 않는다"며 미국의 군사적 우위를 강조했지만, 이런 안보 경쟁 구도는 미중 관계에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길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초 중국을 방문하고, 시진핑 주석도 미국 방문을 검토 중인 만큼, 양국 교류는 당분간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그러나 진정한 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무역 적자나 기술 경쟁 같은 근본 문제에 대한 진지한 대화가 필요합니다.

양국 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서는 상호 존중과 평등한 대화가 지속되어야 합니다. 이번 정상회담이 단순한 휴전을 넘어 장기적 협력의 출발점이 될지, 아니면 또 다른 반복의 시작이 될지, 두 정상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