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비핵화 불가' 천명… 남북 관계 단절 속 북미 대화 여지는?

뉴vv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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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9월 23일 오후 6:19

발행: 2025년 9월 23일 오전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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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 연설에서 한국과의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하며 단절을 선언하고, 비핵화 불가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핵무력의 '제2의 사명'을 언급하며 한반도와 주변 지역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킨 가운데, 미국과는 비핵화 집념을 버리고 현실을 인정한다면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북한이 핵 보유국으로서 대등한 위치에서 대화를 요구하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남한 이재명 대통령의 '3단계 비핵화' 제안은 '복사판'이라며 비난했고, '평화적 2국가론'에도 신중론을 펼쳤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회동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북한의 확고한 핵 의지와 미국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 간 간극으로 회담 성사 및 의제 설정은 난항이 예상됩니다.

북한, 남북 관계 단절 선언과 핵 보유 의지 재확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 연설을 통해 남북 관계의 단절을 공식화하고, 북한의 핵 보유 의지를 다시 한번 분명히 했습니다. 그는 대한민국과의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하며, 더 이상 통일을 추구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이는 남한의 흡수 통일 야망에 대한 불신과, 남한 문화 유입으로 인한 체제 위협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 위원장은 또한 유엔 대북 제재 하에서 남한으로부터 얻을 실질적인 이익이 없다는 판단도 관계 단절의 배경으로 언급했습니다.

핵무력 '제2의 사명' 언급… 한반도 긴장 고조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 핵무력의 '억제력 제1사명'이 상실될 경우 '제2의 사명'이 가동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핵 선제공격 등 핵 사용을 암시하며, 유사시 한국과 주변 동맹국, 나아가 주일 미군까지 핵 공격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또한, 북한 헌법에 핵 보유를 명시한 이상 비핵화는 위헌 행위라며, 과거 리비아 모델을 거부하며 핵 포기의 비극적 결과를 경고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한반도를 넘어 역내 군사적 긴장을 한층 고조시킬 전망입니다.

미국과의 대화 가능성 열어두되, '비핵화 불가' 조건 고수

한편, 김정은 위원장은 미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대화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그는 과거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의 '좋은 추억'을 언급하며, 미국이 비핵화 집념을 버리고 북한의 현실을 인정하며 평화 공존을 원한다면 대화에 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는 북한이 핵 보유국으로서 대등한 위치에서의 대화를 요구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미국 백악관은 여전히 '완전하고 최종적인 비핵화'를 목표로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며 북한의 조건에 직접적으로 수용 의사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남한 정부 제안 '평화적 2국가론'과 '3단계 비핵화' 비판

김정은 위원장은 최근 남한 내에서 제기되는 '평화적 2국가론'에 대해 분단 고착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촉구했습니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이 BBC 인터뷰에서 제시한 '3단계 비핵화' 방안에 대해서는 '전임자들의 숙제장'을 베껴온 것이라며 비난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중단에 대해 일부 제재 완화를 보상으로 제공하고, 장기적으로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하는 '3단계 비핵화' 방안을 제시하며 북한의 대화 복귀를 유도하려는 움직임과는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미·북 대화 환경 조성을 위한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자처하며 대북 유화책을 지속할 전망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회동 가능성 주목

이러한 상황 속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목표 포기' 조건부 회동 제안에 긍정적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음 달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북 정상회담이 성사될지 주목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를 통해 외교적 성과를 홍보하고 개인적인 노벨 평화상 수상 동기를 부여받으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현 미국 행정부의 공식적인 대북 정책 목표와의 간극,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의 확고한 핵 보유 의지를 고려할 때, 실제 회담 성사 여부와 그 의제 설정에는 상당한 난관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