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밍 여제' 간브렛, 서울 세계선수권 2관왕 석권
'클라이밍 여제' 얀야 간브렛(슬로베니아)이 2025 IFSC 서울 스포츠클라이밍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여자 볼더 부문 금메달을 추가하며 대회 2관왕을 달성했습니다. 앞서 리드 종목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건 간브렛은 이번 볼더 우승으로 세계선수권 통산 10번째 금메달이라는 대기록까지 세웠습니다. 그녀의 연이은 승리는 클라이밍 종목에서의 독보적인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는 결과였습니다.
서울에서 펼쳐진 세계 클라이밍 축제
지난 27일 서울 KSPO 돔에서는 2025 IFSC 스포츠클라이밍 세계선수권대회가 막을 올렸습니다. 전 세계 정상급 클라이머들이 모여 기량을 겨루는 이번 대회는 각 종목별 우승자에게는 올림픽 랭킹 포인트를 부여하는 중요한 무대이기도 합니다. 많은 팬들의 관심 속에 여자 볼더 결승이 치러졌고, 예상대로 간브렛 선수가 트랙을 지배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간브렛, 4개 문제 완등하며 '볼더 여왕' 등극
여자 볼더 결승에서 얀야 간브렛은 마치 자신의 무대를 펼치듯 모든 볼더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했습니다. 4개의 문제 모두 정상에 올라 99.5점이라는 경이로운 점수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는 그녀가 세계선수권에서 획득한 통산 10번째 금메달이며, 특히 이번 대회 리드 종목 우승에 이은 2관왕 달성이었습니다. 프랑스의 오리엔 베르통이 3개 문제 완등으로 은메달을, 미국의 멜리나 코스탄자가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간브렛의 집중력과 기술은 다른 선수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수준이었습니다.
한국의 서채현, 볼더 준결승 아쉬움 속 리드 동메달
한국 클라이밍의 간판 서채현 선수는 이번 볼더 종목에서 아쉬운 결과를 남겼습니다. 예선과 준결승을 거쳤으나, 아쉽게 최종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습니다. 특히 준결승에서는 17위에 그치며 메달 획득 기회를 놓쳤습니다. 하지만 서채현은 곧바로 이어진 리드 종목에서 훌륭한 기량을 선보이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는 서채현 선수가 두 종목에서 모두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2025년 월드컵 시리즈 리드 부문 랭킹 2위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됩니다.
'여제'의 위상과 클라이밍의 인기
얀야 간브렛의 이번 2관왕 달성은 그녀가 왜 '클라이밍 여제'로 불리는지를 다시 한번 증명하는 사건입니다. 리드와 볼더라는 두 가지 주요 종목에서 모두 최정상에 오르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며, 이는 그녀의 타고난 재능과 혹독한 훈련이 결합된 결과로 보입니다. 서울에서 개최된 이번 세계선수권은 국내 클라이밍 팬들에게 최정상급 선수들의 경기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스포츠 클라이밍의 인기를 더욱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남자 볼더 결승, '2관왕' 도전 이어질까
이번 대회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대회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남자 볼더 종목의 준결승과 결승전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특히, 전날 리드 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의 이도현 선수가 남자 볼더에서도 메달 획득에 도전하며 2관왕을 노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전 세계 클라이머들의 열정적인 레이스가 펼쳐질 남자 볼더 결승 역시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