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등에 흔들리는 세계 경제…브라질 증시 하락·한국 물가 목표 '비상'

뉴n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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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5일 오전 8:32

발행: 2026년 9월 15일 오전 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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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동서 송유관 중단으로 국제 유가가 반등하며 WTI는 배럴당 101.39달러, 브렌트유는 105.68달러에 마감했습니다. 미국 국채 금리 급등과 브라질 대선 불확실성이 겹치며 이보베스파 지수는 0.91% 하락했고, 두바이유가 한 달 새 39% 급등하면서 한국의 연간 물가 목표 2.6% 달성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유가가 흔든 세계 경제

국제 유가가 다시 고개를 들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지난 11일 동서 송유관 가동을 중단하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고, 14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34% 오른 배럴당 101.39달러에 마감했습니다.

복구에 3~5주가 걸릴 수 있다는 전망에 장 초반 WTI는 104.92달러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에너지 시설 공격 중단 합의를 언급하고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까지 시사하면서 상승 폭은 일부 줄었습니다.

문제는 이 흐름이 각국 시장과 물가에 동시다발적으로 파급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사우디가 얀부 비축유로 5~7일은 버틸 수 있지만, 이후에는 원유 시장에 큰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옵니다.

금리와 정치 불안이 겹친 신흥국

유가 상승은 미국 국채 금리 급등과 맞물려 신흥국 증시를 흔들었습니다. 브라질 이보베스파 지수는 0.91% 하락한 18만5500.88포인트로 마감했고, 헤알화는 달러 대비 0.44% 약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2023년 이후 최고치인 5.004%까지 오르자 위험자산 선호가 위축된 겁니다. 여기에 대선 정국의 불확실성까지 더해졌는데요. BTG 파추알 조사에서는 룰라 대통령 47%,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의원 46%로 접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수 비중 11%를 차지하는 발레가 3.48% 급락하며 낙폭을 키웠고, 방코 두 브라질도 1.29% 하락했습니다.

한국 물가 목표도 흔들

이 같은 유가 강세는 한국에도 직접적인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지난 11일 배럴당 123.66달러로, 한 달 전보다 39.0% 급등했습니다. 정부가 하반기 전제로 삼은 연평균 85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입니다.

원·달러 환율이 1345.9원까지 떨어지며 원화 가치가 5% 넘게 올랐지만, 유가 상승분을 상쇄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여기에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을 웃돌아, 15~16일 FOMC의 추가 금리 인상 경계감까지 커졌습니다.

1~8월 누적 상승률이 이미 2.6%대인 상황에서 남은 4개월 물가가 2%대 중반으로 낮아져야 정부의 연간 목표치 2.6%를 맞출 수 있습니다. 정부는 석유 최고가격제와 할당관세 등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정책적 한계도 지적됩니다. 김상봉 한성대 교수는 올해 목표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며 면밀한 모니터링을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