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도에 달한 서울의 극한 더위
서울의 한낮 기온이 37.3도까지 치솟으며 올해 최고 기온을 새로 썼습니다. 영등포구 등 일부 지역은 40도에 육박하는 기록적 폭염을 기록했는데요. 기상청은 수도권과 강원 영서, 호남 일부 지역까지 폭염중대경보를 확대 발령했습니다.
이번 더위는 단순한 여름철 무더위를 넘어선 수준입니다. 서울은 나흘 연속으로 최고 기온을 경신하며 40도에 달하는 극심한 폭염이 이어졌고, 구로구 온수동 역시 39도에 육박하는 등 서쪽 지방 전반에서 고온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시민들은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분수터널 속으로 들어가 더위를 식히는 등 폭염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태풍이 부른 기록적 폭염
사실 이번 폭염은 중국으로 향하는 태풍의 영향이 컸습니다. 태풍 돌핀에서 유입된 강한 동풍이 산맥을 넘으면서 뜨거운 바람이 서쪽 지방에 몰려들었기 때문인데요. 이로 인해 서울 등 내륙 서쪽 지역에 40도에 육박하는 극한 고온이 집중되었고, 기상청은 금요일을 이번 폭염의 절정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연히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극한 더위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으며, 열사병과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만큼 야외 활동 자제와 충분한 수분 섭취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절기상 입추인 내일부터는 서울 등 내륙의 낮 기온이 35도 안팎으로 다소 낮아지겠지만, 경보 수준의 무더위는 계속될 전망이라 방심은 금물입니다.
주말에는 폭염 대신 호우가
반대로 주말에는 상황이 급변합니다. 태풍 돌핀의 영향으로 강원 및 경북 동해안, 경남 동부 내륙에 강한 비가 내릴 예정인데요. 토요일에는 강원 동해안과 산간에 최고 120mm, 경북 동해안에 최고 60mm의 비가 예보되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30~50mm의 집중호우가 쏟아질 수 있어 휴가철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요일에는 부산과 양산 등 경남 동부 내륙까지 강한 비가 확대될 전망입니다. 태풍 돌핀은 다음 주 초반 중국 남부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며, 이동 경로에 따라 남쪽 해상에는 풍랑특보와 함께 해안가에는 호우 및 강풍특보가 추가로 내려질 수 있습니다. 물론 서울 등 내륙지역은 폭염이 다소 주춤해지겠지만, 동해안과 남동부 지역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비바람이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휴가를 떠난 분들이라면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며 대비하는 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