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AI 안전 협력 논의 물꼬 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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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7일 오전 6:01

발행: 2026년 9월 17일 오전 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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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20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의 회동을 앞두고 AI 공통 위험 논의에 열려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픈웨이트와 클로즈드웨이트 모델을 아우르는 안전 논의가 다뤄질 전망이며, 이번 회동은 24일 미중 정상회담의 의제를 조율하는 사전 협상 성격을 띱니다.

미중, AI 안전 논의 테이블에 올린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오는 20일 뉴욕에서 열리는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의 회동을 앞두고 인공지능(AI) 분야 협력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16일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AI 분야 선두 주자라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양국이 공통으로 직면한 위험을 줄이기 위한 논의에 열려 있다고 밝혔는데요. 특히 양국의 AI 생태계가 서로 다른 체계로 갈라지는 상황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번 회동은 24일 백악관에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사실상의 사전 협상 성격을 띱니다. AI뿐 아니라 무역과 희토류 같은 핵심 경제 현안이 함께 다뤄질 예정이어서, 회담 결과가 정상회담 의제를 좌우할 가능성이 큽니다.

오픈웨이트와 클로즈드웨이트

논의 대상에는 AI 모델의 가중치 공개 여부도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학습 결과물인 가중치를 공개해 이용자가 직접 수정하고 활용하는 오픈웨이트 모델과, 가중치를 비공개한 채 서비스로 제공하는 클로즈드웨이트 모델이 함께 테이블에 오르는 겁니다. 중국의 딥시크가 전자를, 오픈AI와 앤스로픽, 구글이 후자를 대표합니다.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는 AI 개발 속도를 늦추자는 요구에 부정적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AI에서는 승자가 모든 것을 가져간다며 속도 조절이 중국만 이롭게 한다고 강조해 왔죠. 반대로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수출 제한으로 미국의 우위를 확보한 뒤 안전 기준을 조율하자고 제안했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이를 기술 장벽으로 우위를 굳히려는 'AI 냉전식 접근'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정상회담 앞 사전 조율

양국이 AI 안전이라는 공통 과제에서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가 이번 회동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기업 최고경영자들이 미중 협력을 거듭 촉구해 온 만큼, 실질적인 논의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립니다. 다만 중대한 돌파구를 마련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실무급 회의는 월요일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데요. 의제를 유연하게 운용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방침입니다. 경쟁 관계인 두 나라가 안전이라는 공통분모에서 어디까지 합의를 이끌어낼지, 그 결과는 24일 정상회담에서 드러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