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프랑스서 K-콘텐츠 외교 펼쳐...10억 유로 투자 약속

연O머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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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8일 오후 3:36

발행: 2026년 9월 8일 오전 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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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프랑스를 국빈 방문해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양국은 영화산업에 5년간 총 10억 유로를 투자하는 뤼미에르 파트너십을 선포하고, 넷플릭스 등 글로벌 기업과 K-콘텐츠 협력을 논의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국 영화인들과의 간담회에서 독립예술 지원과 프랑스식 세제 혜택 도입을 약속하며 구조적 위기 해결 의지를 보였고, 호르무즈 해협 대응과 AI 등 첨단산업 협력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습니다.

프랑스에서 펼쳐진 K-콘텐츠 외교

이재명 대통령이 프랑스 국빈 방문 이틀째인 9월 7일, 남부 생폴드방스에서 열린 국제 영화 정상회의 뤼미에르 서밋에 참석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과 함께 양국은 향후 5년간 영화와 영상산업에 각각 5억 유로씩, 총 10억 유로를 투자하기로 하는 뤼미에르 파트너십을 선포했는데요. 이는 한국과 프랑스가 단순한 문화 교류를 넘어 글로벌 콘텐츠 시장을 함께 개척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자리였습니다.

같은 날 이 대통령은 넷플릭스, 디즈니, 유니버설, 소니픽처스 등 미국영화협회 소속 글로벌 기업 대표들과도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거대 자본이 아닌 섬세한 스토리텔링으로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능력이 한국의 강점이라고 강조했고, 글로벌 기업들 역시 K-콘텐츠에 대한 높은 관심과 협력 의지를 밝혔습니다.

큰 고목만 남은 한국 영화계의 고민

화려한 성과 뒤에는 국내 영화계의 구조적 위기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영화인들과의 간담회에서 현재를 몇 그루 큰 고목만 남고 작은 나무가 자라지 못하는 상황에 비유했는데요. 실제로 이창동 감독은 최근 작품이 국내에서 투자를 받지 못해 넷플릭스를 통해 제작되었다고 토로했고, 정주리 감독 역시 프랑스에서 인정받았음에도 국내 개봉이 어려웠던 경험을 이야기했습니다.

이에 이창동 감독은 프랑스의 영화 투자 세제 혜택 제도인 소피카를 도입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민간 투자자에게 최대 40% 이상의 세금 감면 혜택을 주는 이 제도는 한국에서도 시급한 대안으로 떠올랐는데요. 이 대통령은 즉시 메모하며 귀국 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고, 독립예술과 순수문화 분야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호르무즈와 첨단 기술, 확대되는 협력 지평

이번 방문은 문화만이 아닌 안보와 첨단 산업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냈습니다. 9월 8일 엘리제궁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는 AI와 우주, 원자력, 바이오 등 미래 산업 협력 방안이 심도 있게 다뤄졌는데요. 이는 지난 4월 격상된 양국의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실질적인 협력으로 채워가는 모습입니다.

특히 중동 정세 악화 속에서 호르무즈 해협 대응 방안이 주요 의제로 오를지 주목받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월 관련 화상 정상회의에서 실질적 기여 의지를 밝힌 바 있어, 이번 회담에서 구체적인 공조 방식이 논의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문화와 안보, 경제를 아우르는 이번 방문은 한국 외교의 지평을 한층 넓힌 계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