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외환보유액 두 달 연속 증가…외평채 발행과 달러 약세로 세계 10위 회복

아서글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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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5일 오전 9:18

발행: 2026년 8월 5일 오전 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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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4279억 5000만 달러로 두 달 연속 증가했습니다. 17억 유로 규모 외평채 발행과 달러 약세에 따른 환산액 증가가 국민연금 외환스왑 감소를 상쇄했습니다. 세계 순위도 금값 하락 영향으로 13위에서 10위로 올랐으며, 한국은행은 자산 다변화를 위해 13년 만에 실물 금 매입을 추진 중입니다.

외환보유액, 두 달 연속 증가세

7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4279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전월 대비 5억 9000만 달러가 늘어난 수치로, 지난해 말 수준인 4280억 5000만 달러에 거의 근접했습니다. 환율 방어를 위한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 감소 요인이 있었음에도 보유액이 늘어난 게 눈길을 끕니다. 이는 정부의 외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신규 발행과 외화자산 운용수익 증가가 방어막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

달러 약세와 외평채 발행의 영향

외환보유액 증가의 배경에는 달러화 약세라는 거시적 요인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지난 7월 미 달러화 지수가 1.2% 하락하면서 유로화와 파운드화, 엔화 등 기타 통화 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함께 늘어났습니다. 특히 정부가 지난달 17억 유로 규모의 유로화 표시 외평채를 발행하며 달러 자금을 조달한 점도 보유액 확충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자산별로는 예치금이 8억 6000만 달러 증가하며 전체 증가를 이끌었고, 유가증권은 3억 4000만 달러 감소했습니다. 국민연금이 해외 투자용 달러를 한국은행에서 빌려가는 외환스왑 진행으로 보유액 소진이 있었지만, 외평채 발행과 운용수익이 이를 상쇄한 형국입니다.

세계 10위 회복과 자산 다변화

이번 증가로 한국의 외환보유액 세계 순위도 5월 13위에서 6월 말 기준 10위로 세 계단 상승했습니다. 싱가포르와 이탈리아, 프랑스의 보유액이 감소하면서 순위가 역전된 것입니다. 특히 금값이 하락하면서 금을 시가 평가하는 유럽 국가들의 보유액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 컸습니다. 현재 한국의 외환보유액 중 금 비중은 1.1% 수준에 불과합니다. 한국은행은 외환보유액의 안정적인 관리와 자산 다변화를 위해 13년 만에 실물 금 매입을 재개할 계획이며, 금 상장지수펀드 매입 등을 통해 금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려갈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