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시장 방문 두고 여야 격돌…'선거 개입' vs '국정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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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달 전 수정 · 2026년 5월 15일 오후 7:30

발행: 2026년 5월 15일 오전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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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전통시장 방문을 두고 여야가 충돌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노골적 선거 개입'이라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고, 청와대와 민주당은 '정당한 국정 행보'라고 반박했습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통령의 현장 행보가 정치적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여야가 이재명 대통령의 잇따른 전통시장 방문을 두고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대통령이 지방선거를 20여일 앞두고 울산과 성남의 시장을 찾자, 국민의힘은 '노골적인 선거 개입'이라며 법적 조치까지 예고한 상황인데요.

야당의 강력 반발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대통령이 선거 개입 수준을 넘어 직접 선거운동을 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성남 모란시장이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고, 현 성남시장 후보가 청와대 정무비서관 출신인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정희용 사무총장도 과거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관권선거'라 비판했던 발언을 인용하며, “스스로 세운 기준을 지키라”고 압박했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앞으로 유사한 행보가 다시 나오면 즉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와 여당의 반박

반면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은 이 같은 비판을 일축했습니다.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은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해야 할 일과 명분이 있는 행사에 가는 것”이라며 “코멘트할 정도의 사안도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민주당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이 국민을 만나 소통하는 것이 선거 개입이 될 리 없다”며, 야당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박지혜 대변인은 윤석열 전 대통령 시절 전국 민생토론회를 연 사실을 언급하며 '내로남불'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선거를 앞둔 정치적 쟁점

이번 논란은 6·3 지방선거를 코앞에 두고 불거졌습니다. 대통령이 지난 13일 울산 HD현대중공업을 시찰한 뒤 남목마성시장을 방문했고, 14일에는 성남 새마을운동중앙회 간담회 후 모란시장을 찾았습니다. 국민의힘은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구·부산 방문을 선거 개입으로 비난했던 민주당의 과거 입장을 들어 역공을 펴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대통령의 현장 행보가 선거에 미치는 영향과 공직자의 중립 의무를 둘러싼 논쟁으로 확산되는 모양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