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대통합' 드라이브, 조국혁신당 '잡탕연합' 반발로 하루 만에 냉기류

한K뉴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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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27일 오전 12:33

발행: 2026년 8월 26일 오후 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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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통합추진단'을 발족하며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는 '잡탕연합'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교섭단체 요건 완화를 둘러싼 흥정 논란, 조국 원장의 지역구 맞대결 예고까지 이어지며 하루 만에 찾아온 양당 간 냉기류와 정치권의 엇갈린 전망을 짚어봤다.

하루 만에 찾아온 냉기류

2026년 8월 24일,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취임 인사를 위해 조국혁신당 신장식 대표를 예방했습니다. 사진 속 두 사람은 활짝 웃으며 악수를 나눴는데요. 하지만 그 온기는 하루도 채 가지 못했습니다.

김 대표가 비공개 면담에서 교섭단체 요건 완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조국혁신당은 즉각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정치개혁을 흥정의 대상으로 삼은 발언이라는 겁니다. 결선투표제 도입, 교섭단체 요건 완화, 비례성이 보장되는 선거구제 등 원탁회의 선언문에 담긴 개혁 과제들이 합당을 위한 협상 카드로 전락했다는 게 조국혁신당의 주장입니다.

여기에 민주당이 사전 협의 없이 '조국혁신당 연대분과'를 설치한 것도 불씨가 됐습니다.

흡수 합당인가, 잡탕연합인가

갈등의 본질은 통합의 방식에 있습니다. 김민석 대표는 진보부터 보수까지 아우르는 외연 확장을 그리고 있는데요. 과거 경선 과정에서 사용한 '흡수 합당'이라는 표현이 조국혁신당의 자존심을 건드렸습니다.

신 대표는 이를 "적대적 M&A를 연상시킨다"며 정치적 다양성을 훼손하는 방식의 통합에는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특히 거부감을 드러낸 건 일본 자민당식의 '1.5당 체제'입니다. 거대 정당이 나머지 야당을 종속시키는 '잡탕연합'을 지향한다면 함께할 생각이 없다는 건데요.

대신 민주당이 과거 약속한 교섭단체 요건 완화를 이행하는 등 신뢰 회복이 먼저라고 강조했습니다. 상황은 더욱 악화됐습니다.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다음 총선에서 민주당 소속 이언주, 강득구 의원의 지역구에 후보를 내겠다고 맞대결을 예고한 겁니다.

합당의 명암과 전망

정치권에서는 이번 갈등을 두고 해석이 엇갈립니다. 조국 전 대표가 대선에서 3위로 낙선하면서 조국혁신당의 존재 가치가 사라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민주당이 양보하는 지금이 합당의 적기인데, 자존심을 세우려다 빈손으로 합당하게 될 수 있다는 경고도 있습니다.

반대로 모든 정당을 민주당으로 흡수하는 통합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유권자의 지지를 받은 각 정당의 정체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건데요. 일각에서는 이번 통합 시도가 이재명 대통령의 개헌 추진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양당 모두 관계 개선의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정무적 지혜로 합의를 이끌어내겠다는 입장이고, 조국혁신당도 민생과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연대에는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다만 신뢰 회복 없는 통합 논의는 요식행위에 그칠 공산이 커 보입니다. 양당의 첫걸음이 주목됩니다.